물린 자들의 절규
나 다시 돌아갈래!!
돌아갈 수 만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
첫 상승장에서 맛본 수익은 작은 캔디 정도였다면
첫 하락장에서의 손실은 가히 속이 타들어가는 캅사이신 저리 가라이다.
장 시작이 되면
무서워서 한쪽 눈을 감고 주식앱을 실행한다.
어김없이 하락이다.
아니 폭락이다.
아시아 증시 중 우리나라의 하락 폭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심하다.
'지하 1층이 끝이 아니라 땅굴 파고 들어가도 끝이 안 보이는 하락장의 초입 국면인가?'
하락장에서 보이는 유명 주식쟁이들의 본심
하락장이라 속상한데 동학 개미 운동의 선봉장이었던 존 리 아저씨가 배신을 때렸다.
믿었던 유명 주식쟁이는 알아서 살아나길 바란다면서 영상을 꺼버렸다.
동학 개미는 하락장 초입이라 어쩔 줄 몰라서 그저 그들 입만 바라보고 있다가
낙동강 오리알처럼 버려진 신세가 된 기분이다.
물론 그들이 내 돈을 지켜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승이랍시고 믿고 따랐다가
된통 당한 기분은 어쩔 수가 없다.
결국 돈의 세계는 냉정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결국 물린 것이다. 인정해야 한다.
어제 잠깐의 반등이 오나 싶었지만 여기 없이 제자리로 하락이 왔다.
역시 하락국면의 초입인 것 같다.
길게 갈까 봐 너무 몰린다.
내가 샀던 종목을 다시 한번 재무제표도 확인하고 실적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곧 망할 기업은 없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이다.
1월 장에서 큰 하락을 맞이 했을 때 보다 뭔가 더욱 답답하다.
부동산, 주식 모두 하락을 시작하였다.
약간의 반등도 없이 롤러코스트처럼 아찔하게 내려가는 중인 건가?
물려도 기다리면 결국 다시 우상향 하겠지?
근데 10년 걸리면 어쩌나... 무섭다.
살려주세요!! 급 한돈입니다.
문제는 반대매매, 급 한돈으로 주식을 했던 사람들의 반대매매가 아직도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다.
주식을 담보로 기간이 정해져 있는 신용대출을 쓴 사람들의 매도 대기 중이다.
정말로 코스피 2000도 찍을 수 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급한 돈으로 주식을 했던 사람들은 정말 목숨이 왔다 갔다 할 것 같은 공포를 느낄 것이다.
정말 하락장에서는 급한 돈 절대 금지다.
죽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절대로 주식은 여유돈 기다릴 수 있는 돈으로 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하락장은 언제 올지 알 수 없으며 하락을 할 때 손절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6월 기나긴 하락장을 맞이하여 멘털이 나가면서 글이 써지지 않았다.
한 달간의 하락이라니...
아직 제대로 된 반등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결국 내 돈은 내가 지키는 것인데 유투버의 말을 100% 신뢰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말을 믿으며 여기까지 온 것이 내 발등을 찍었다.
언제 끝 이날 지도 모르는 하락장의 초입의 국면에서
손절이냐
홀딩이냐
물타기냐
3가지 기로에 서있다.
결국 쫄보인 나는 홀딩이다.
손절도 용기 있는 자들이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