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조금 더 지워냈다

by 일상

매일아침 나를 지우러 간다

나는 하루의 절반을 나를 지운다


각기 다른 색들이 모여

흑색으로 종이 위에 차곡차곡 쌓이는 곳


오늘도 흰 종이를 흑색의 글자들로 채우며

나를 조금 더 지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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