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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피시방 결제 알림

허무

by 하루다독

아이와 과자, 음료

무인 결제 후 카드를 두고 나왔다.


하루 지난, 어제저녁

2건의 결제내역 문자로 깨달은 카드분실.


첫 번째, 결제 승인

두 번째, 결제 승인

카드 정지, 경찰 신고


그리고 오늘 세 번째, 승인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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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으로

카드 한 장에

흔들린 하루


분노보다 먼저 든 건

허무다.


결제된 시간으로

그 사람은 게임을 했을까

도망치듯 앉아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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