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애의 할아버지는 63년생, 47년생으로
라애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라애의 아이는 라애를 기점으로
약 100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 있다.
내 할아버지는 라애를 모른다.
둘 사이 시간 속에 실재한 적은 없지만
나에겐 실재했던 인물이다.
서로 손을 잡았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그렇기에 유대감도 형성됐으며, 그렇기에
언제까지 기억 속에 있다.
이렇듯 인간이 10명 모이면
1000년이란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고려시대 사람에게서 유대감을 느낀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