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번 쓰러져 고환이 뭉치고 염증이 있어서 절개수술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후에 오른쪽 고환이 아프고 뭉쳤다. 전에도 비뇨기과에서 암검진을 2번이나 한 적이 있다. 3이 넘는다고 암검진을 하자고 해서 하게 되었다. 소변이 잦아서 전립선비대증도 걱정되었다.
목포의료원이 잘한다고 해서 찾아가게 되었다. 오전에 좀 늦게 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아내가 접수를 했는데 주민등록증을 주라고 해서 제시했다. 그곳이 2차 병원이라 1차 병원 의뢰서가 필요하다고 해서 팩스로 받았다.
목포의료원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특별한 접수처가 있었다. 내가 일반접수처에서 계산을 하자 아내가 옆에 국가유공자접수처가 있다고 했다. 왜 내 눈에는 그것이 안보였을까? 2만 원밖에 안 나왔지만 518 민주화유공자증을 제시하자 계산한 것을 취소하고 공짜로 하게 되었다. 국가유공자 접수증을 빼는 곳이 따로 있었다. 그것도 내 눈에는 잘 보이지 않고 직원이 알려주어 알게 되었다. 한 곳에만 집중하다 보니 바로 옆에, 밑에 있어도 안 보인다.
비뇨기과에 환자가 많이 있다. 문진을 하고 또 간호사가 자세히 물어본다. 여러 가지로 철저한 검사를 한다. 영상의학과에서 촬영도 하고 채혈실에 피검사 소변검사 그리고 또 조영제를 넣어서 촬영을 했다. 조영제를 넣을 때는 몸이 뜨겁고 힘들었다. 오후에 또 초음파검사를 했다.
드디어 오후에 의사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상은 20인데 전립선비대증이 30-40이라고 한다. 염증이 있어 입원을 권유했지만 일단 약을 써보기로 했다. 염증 전 부부관계를 했느냐고 물어본다. 그것을 통해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내는 오래전에 써온 젤리를 버리자고 한다.
목포의료원은 동생 시어머니 때문에 장례식장에 우리 교인 입원해서 가본 적이 몇 번 있었다. 주차장도 넓어서 좋다. 오전에는 일반주차장 오후에는 장례식장주차장을 이용했다. 거기에서 목포 우리 집옆에 식당을 한 부부를 만났다. 아내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휠체어를 타고 일주일에 3번씩 치료받는다고 한다. 이제 60이 조금 넘었는데 뇌출혈이 왔다.
나는 다행히 입원을 하지 않고 약만 타서 왔다. 다음 주에 안 좋으면 입원해야 한다고 한다. 어젯밤에는 밤에 깨지 않고 잠을 잘 잤다. 너무 피곤해서 저녁 9시에 잤는데 아침 7시에 깨었다. 병원에 가니 모두 아픈 환자들의 근심스러운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친절한 간호사의 말 한마디가 큰 위로와 힘이 된다. 원치 않아도 찾아오는 병을 보면서 인생의 덧없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