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평

두레방 여인들

by 황인갑

기지촌 여성의 슬픔


두레방 여인들, 문동환, 삼인, 2017

의정부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그 마을을 빼뻘이라고 한다. 뺑이라는 식물이 많다고 해서, 배나무밭이 많아서, 한번 들어가면 발을 뺄수 없다고 해서라는 설이 있다.


저자는 기지촌 여성들의 성매매는 미국의 군사무기를 판매하기 위해 미군이 주둔하면서 피해를 입은 것이 기지촌 여성이라고 말한다. 기지촌 여성들의 사례를 많이 소개하고 있다. 가난 때문에 몸을 팔아야 하는 여성들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그들은 성매매, 결혼, 이혼, 낙태를 한다. 가정이 있는 유부남 미군에게 배신당하기도 한다. 그들이 살길은 미군을 만나 미국에 가서 사는 것이다. 그래야 지긋지긋한 빚에서 청산하고 클럽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매를 맞아 죽기도 하고 병에 걸리기도 한다. 미군에 의해 폭행 사망한 윤금이사건이 있다.

저자는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해 비판한다.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이 행한 일을 말하고 제2차세계대전에 일본에 핵폭탄을 투하한 것에 대해 지적한다. 후반부는 성경과 신학적인 진술을 하고 있다. 다윗왕조와 바울사상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기존의 신학과 반대되는 새로운 눈으로 보고 있다. 히브리 민중의 정신만이 새로운 희망이라고 말한다. 예수가 참여하였던 두레방처럼 이러한 모임이 있어야 함을 말한다.


우리가 의지했던 미국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두레방은 기지촌여성들의 삶을 돕기 위한 영어공부 및 소송을 도와주고 신앙지도를 하는 단체이다. 주로 빵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가 지원하는 단체이다. 기지촌여성들은 두레방에서 평안함과 살길을 찾았다고 고백한다. 1986년에 문동환박사의 부인 문혜림여사가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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