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은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이다. 그는 시인이지만 에세이도 쓴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마치 설교집같은 느낌도 든다. 교훈적이면서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는 시인의 예리한 눈으로 우리가 보지 못하는 면을 이야기 하고 있다. 문인중에는 비도덕적이면서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도 있다. 그러나 작가는 삶도 반듯하고 글도 잘 쓴다.
시인의 예리한 통찰을 통해서 우리 삶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한편의 글마다 무한한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다. 그의 시에는 때묻지 않는 정화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신이 선택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그처럼 순진무구하게 아름다운 시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글은 인정이 흐르고 눈물이 있고 감동이 있는 내용이 많다.
혼탁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불감증에 걸린 것처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작가의 글은 죽비처럼 우리의 가슴을 후벼치는 말씀이다. 우리는 이런 글을 읽으므로 충격을 받고 새로워진다. 마치 수도사처럼 경건한 삶이 흘러나오는 글이다.
글의 기교만으로 쓰는 사람이 아니라 삶에서 우러나오는 글이 우리를 더욱 감동시킨다. 4부로 된 제목이 화두와 같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글은 작가의 혼이 담겨있다. 그 글속에서 작가를 만나고 생각을 만난다. 이글은 새벽편지이다. 새벽은 고요한 시간이요 하루의 첫시간이요 아직 아침이 되기 전이다. 우리가 새벽처럼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도 나보다 당신을 더 강조하고 있다.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이타적이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저자의 생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요 기쁨이다. 그래서 시를 읽고 책을 읽는 것이다. 시와 글이 나에게 치유가 일어나고 힘이 된다. 그래서 그의 시를 애독하는 독자들이 많다. 그의 시를 외우기도 한다. 도서관 강의 시간에 강사가 정호승의 풍경달다를 외울 때 큰 감동을 받았다. 이 책은 쉬우면서도 읽기가 편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을 때 오래 걸렸다. 또 한번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