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안내
□ 동아리명: 윤슬
□ 운영취지: 일반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매월 선정된 주제도서를 읽고 자유로운 토의
□ 운영방법: 대면으로 만나서 토론
□ 운영일정: 매월 둘째 주 금요일 2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박완서/세계사/2022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
진실하고 소박한 체험에서 우러나는 눈부신 삶의 문장들
죽을 때까지 현역 작가이고 싶다던 박완서의 바람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자신의 글을 “중학교 정도의 학력이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쉬운 글”이라고 표현했지만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다가오는 글 속에 담긴 단단하고 깊은 내공은 한국문학을 이끌어온 박완서의 저력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잡문 하나를 쓰더라도 오직 진실만을 전하고자 했던 그의 삶의 태도는 글 속에 오롯이 담겨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며 후대에게 공감과 위로를 남겼다. 가족들에게 사랑의 입김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애썼고, 세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랐으며, 젊은이들이 밝고 자유롭게 미래를 펼쳐가기를 기원했던 사람. 하찮은 것에서 길어 올린 빛나는 진실을 알려주려고 고심했던 박완서는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글과 함께 독자들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5월 6(금
적정한 삶
김경일/진성북스/2021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
오늘날 세계는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공통적으로 경험하였고 다시는 이전과 동일한 삶의 형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 변화의 소용돌이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술과 지혜는 따로 있다. 나의 만족감을 정확하게 알고 다른 감정들과 마찬가지로 섬세하게 다듬는 기술이 행복을 쟁취하는 무기가 되어 줄 것이다.
행복에 대해 정면으로 언급하지만 그저 듣기 좋은 힐링을 위한 책은 아니다. 저자는 행복은 막연히 좋은 감정이 아니라 거대한 신념이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에너지라고 말한다. 아무리 대단한 업적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 평범하고 지루한 매일의 좋은 행동이 쌓일 때 가능하다. 낙관과 확신, 내일에 대한 신뢰 없이는 위대한 실천은 불가능한 것이다. 인지심리학은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철저한 실험과 분석을 통해 인간의 역량이 발전하고 변화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인지심리학이 전쟁과 같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타인을 돕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평범한 당신의 삶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 줄 것이다.
6월 3(금
이기는 대화/이서정/푸르름/2021
〈이기는 대화〉란 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상대방의 심중을 파악하고 올바르고 진실 되게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아닐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원활한 대화법으로 대인관계를 지혜롭게 만드는 성공의 지름길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책 〈이기는 대화〉는 말의 연비를 높이도록 도와주며 좋은 인상을 상대에게 남기도록 만드는 일종의 안내서이다. 독자들로 하여금 성공적인 운명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대화와 말의 홍수 속에 살아가지만, 사람들의 가슴을 열어주고 뜨거운 열정을 일으킬 그 한마디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 방법에 대한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다. 말로 승부한다는 것은 말을 능숙하게 잘해서 상대를 제압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말을 유창하게 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말을 적게 함으로써 어떻게 효율적인 말이 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말의 연비를 높이도록 도와주는 책이며 좋은 인상을 상대에게 남기도록 만드는 일종의 안내서이다.
7월 14(목)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우종영/메이븐/2019
인생의 어려운 질문에 부딪칠 때마다 나는 나무에게서 그 해답을 얻었다!
30년 동안 아픈 나무들을 돌봐 온 나무 의사 우종영. 그가 숲에서 배운 47가지 인생 수업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저자에게 있어 나무는 힘들고 어려운 일에 맞닥뜨릴 때마다 가장 현명한 답을 주는 스승이자 철학자였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휴식과 평안을 느끼게 하는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던 좌절의 순간에도 저자는 나무 덕분에 다시 삶 쪽으로 눈을 돌릴 수 있었다.
8월 18(목)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판덩/미디어숲/2022
『논어』는 동양 최고의 고전으로 수많은 해석본이 출간되어 있지만 저자는 이 책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에서 특별히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현대의 삶을 렌즈 삼아 『논어』를 해석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현대 과학에 근거한 이론으로 공자의 주장을 검증하고, 흥미 넘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로 아주 친절하게 공자의 가르침을 전한다. 공자의 지혜와 처세를 오늘의 현실에 맞게 들려주는 이 책으로 우리 현대인들이 걱정하는 생활, 직장, 학습, 창업, 인간관계에서 맞닥뜨리는 삶의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9월 19(월)
하얼빈/김훈/문학동네/2022
난세를 헤쳐가야 하는 운명을 마주한 미약한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는 김훈의 시선은 『하얼빈』에서 더욱 깊이 있고 오묘한 장면들을 직조해 낸다. 소설 안에서 이토 히로부미로 상징되는 제국주의의 물결과 안중근으로 상징되는 청년기의 순수한 열정이 부딪치고, 살인이라는 중죄에 임하는 한 인간의 대의와 윤리가 부딪치며, 안중근이 천주교인으로서 지닌 신앙심과 속세의 인간으로서 지닌 증오심이 부딪친다. 이토록 다양한 층위에서 벌어지는 복합적인 갈등을 날렵하게 다뤄내며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바라보는 시야의 차원을 높이는 이 작품은 김훈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소개되기에 모자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