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이 부는 곳
내 고향 목포는 영원히 잊을 수가 없다. 평생 이곳에서 나고 자라고 나의 삶이 완성되었던 곳이다. 어릴 때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 것이 없이 그대로다. 나의 집은 선창가가 있는 바닷가에 접하고 앞에는 유달산이 있는 원도심이다. 어릴 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그래서 도로에서 마음대로 놀기도 했지만 지금은 차들이 왕래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세월의 흔적이 벌써 70여 년이 지나게 되었다. 이곳에서 유달국민학교를 다니고 자전거를 타고 허허 벌판가운데 있는 마리아중학교를 다녔다. 2호 광장에 있는 목포고등학교를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가까운 곳은 내가 늘 걸어 다니곤 했다. 그래서 우리 집 주위에 있는 서산동, 동명동, 온금동, 만호동을 다녔다. 청년시절에는 산정동 골목길에 아는 여학생이 살고 있어서 그 집을 열심히 다녔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사랑은 열매 맺지 못하고 각자 다른 곳에서 제 삶을 살고 아름다웠던 때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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