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에 출발해서 월요일 오후에 오는 설악산 일정을 시작했다. 모인 숫자는 5명이다. 스타렉스 차 상태가 좋지 않아 바퀴도 조금 패인곳이 있어서 위험신호를 보였다. 그리고 차문도 한쪽이 열리지 않았다. 우리는 해남에서 2명 무안과 목포에서 3명 총 5명이 영산포농협에서 모였다. 먼 거리라 채미라목사와 둘이 운전을 하였다. 저녁에 속초에 도착해서 '스테이 호스텔'에서 자게 되었다. 숙소가 깨끗해서 좋았다. 13만 원에 방을 3개 주었다.
그다음 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등산을 가려고 했는데 비바람이 너무 쳤다. 다시 숙소에 들어와 '나는 생존자다'를 보았다. 아침에 고속버스터미널쪽으로 이동해서 기사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아주머니가 진한 농담도 많이 한다. 김밥과 우비를 사서 설악동으로 출발했다. 한강희목사와 나는 비선대를 지나 오세암 백담사 코스로 가고 나머지는 권금성을 간다고 한다.
비가 조금 오는 가운데 등반했는데 등산 인원은 많지 않았다. 오고 가며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건네고 정보를 물어본다. 대청봉에는 눈이 왔다고 한다. 우리가 오른 곳은 1,000미터 정도이다. 단풍이 아름다웠다. 한강희목사는 사진을 잘 찍지 않았는데 지금은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었다. 오전 9시에 출발해서 하산시간은 4시 41분이다. 거의 8시간을 걸었다. 나보다 많은 분들이 앞서갔다. 총걸음수는 4만보다. 백담사에서 셔틀버스로 주차장까지 갔는데 많은 등산객들이 줄을 선다.
무안까지 너무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1박을 더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아르바이트도 있고 내일 일정이 있어서 내려가기로 했다. 심목사는 전립선으로 자주 화장실을 갔다. 나이가 드니 전립선비대증이 힘든 모양이다.
나에게 이렇게 설악산을 등반할 수 있는 건강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자연은 너무 아름답다. 아래에는 단풍이 들지 않았는데 설악산에 올라가니 단풍이 들었고 비가 와서 계곡물이 넘쳐흘렀다. 무안에 저녁 12시경에 도착했다. 심경섭목사는 남악에 살기 때문에 내가 모셔다 드렸다. 설악산의 1박 2일의 일정이 힘들었지만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