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그런 생각을 한 적 없는가?
원하고 노력할수록
내가 원하는 것으로부터 멀어지고,
애쓰지 않고 마음이 편할 때
내가 원하는 것에 가까워지는 순간이 있다는 것
내게 그 순간은
언제나 소중한 사람들이었다
어쩌면 내가 타고난 인복일 수도 있겠다
세상은 항상 나를
벼랑 끝까지 떠밀다가도
딱 한 발짝 안되게 남았을 때
누군가를 보내준다
그래서 나는 끝내 떨어지지 않고
그들의 손을 잠시 붙잡고
안전한 곳에 두 발짝 발을 디딘다
그들이 나의 고통을 대신 짊어질 수 없고,
나 역시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잠시 잠깐
손을 잡아주는 것이 전부일지 모른다
다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난 그들이 좋다
내게 소중하다
그 관계가 영원할지 알 수 없고
내 진심의 크기와 그들의 진심이
언제나 같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들의 말 한마디,
짧은 미소 하나에
나는 잠시,
가득 채워진다
이 글을 통해 이어지는 그대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