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
책 쓰기, 버킷리스트에서 작가 되기 도서후기
별별 챌린지 2기가 시작된 첫날이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83일째 나는 어김없이 핸드폰 키판을 두드리고 있다.
장하다. 잘하고 있다며 나 자신을 격려해 본다.
이 챌린지의 글동무이자 책을 6권이나 출간하신 '이성일 작가님'의 책 한 권을 구매해 읽었다.
별챌 동무이자 글동무라는 의리에서 이기도 하고, 내가 글을 쓰는 궁극적인 목표인 '책 쓰기'에 관한 책이었기에 머뭇거림 없이 선택해 읽어 내려갔다.
이성일 작가님의 책
'책 쓰기, 버킷리스트에서 작가 되기'라는 책이다.
내가 애정하는 다산 정약용의 책 쓰기 방법이자 이성일 작가님의 책 쓰기 비법이 녹아 있는 책이다.
큼직큼직한 글자 덕분에 수월하게 읽혔고,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쓴 편지도 수록되어 있었다.
정약용을 평소 애정했던 터라 '유배지에서 보낸 정약용의 편지'라는 책도 2권이나 소장하고 있다.
그 글들을 만나게 되니 새삼 반가웠다. 그냥 읽었을 때와 생각하고 읽었을 때가 다가오는 게 달랐다.
이 책의 장점은 토닥토닥, 으쌰 으쌰 를 아끼지 않으신다는 점이다. 초서와 필사의 차이점을 알려주시고, 초서 독서법으로 읽고 기록하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고 알려주신다.
솔깃했다.
작가님 말씀대로만 하면 책이 써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번뜩이는 번개처럼 다가왔다.
내가 지금껏 읽은 책들은 얼마나 될까?
어릴 적 독서왕이라는 상도 받고 성인이 돼서도 적지 않은 책을 보았다 생각하는데, 머리에 얼마나 남아있냐고 물으신다면 대답을 못 할 것 같다.
이 책에서도 그 부분이 언급된다.
정약용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가 몇 년 전부터 독서에 대하여 깨달은 바가 큰데, 마구잡이로 그냥 읽어 내리기만 한다면 하루에 백번, 천 번을 읽어도 읽지 않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알고는 있었지만 머리를 한 대 맞은듯한 번뜩임이 들었다.
여태껏 잘못된 독서를 해왔구나 싶은 순간이었다.
술술 읽히지만 버리고 싶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았다.
책을 써오신 길, 책을 쓸 때 갖추어야 될 자세, 출판까지 글쓰기에 대한 나침반이 되어주는 책이었다.
작가님이 쓰신다는 삼색 초서 독서법은 해보고 싶은 방법이었다. 중요한 내용은 검은색펜, 인용할 내용은 파란색펜, 떠오르는 생각은 빨간색펜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필사중인 노트
초서까지는 엄두가 안 나지만 읽은 책 필사는 꼭 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적어보려고 노트도 준비했다.
이 노트를 다 쓰게 되는 날, 나는 작가님의 확신에 대답이 되어드릴 수 있을까?
그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노트를 덮고 성장한 나를 마주하게 될 그날이.
500권의 책을 쓰시고 수백, 수천 권의 독서를 했던 독서왕 정약용처럼, 초서법으로 1년에 한 권씩 책을 쓰시고 계신 이성일 작가님처럼 나도 그 뒤를 따라가고 싶어졌다.
나를 비롯해 우리 별별챌린지 2기 글동무님들도 어떤 글이든 최소 5줄 이상 적어가며 나만의 습관도 만들고 글도 쌓아가고 글력(글 쓰는 근력)도 느는 나날들을 만나가시길 누구보다 바라본다.
P82.
퍼시픽 아메리칸 CEO인 패트릭 G. 라일리는 "무슨 글이든 단 한 페이지만 써라"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잘 쓰려는 욕심을 버리고 일단 시작하자. 책 쓰기를 시작했다면, 반드시 자신의 책을 만나게 된다.
#매일글쓰기#83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