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 줄 아는 중년이 되고 싶어 졌다

'우리가 중년을 오해했다'를 읽고

by 박현주

왜 갑자기 중년?이라고 물으실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신청할 때도 미리 읽고 중년을 준비하고 싶다고 전했다. 40대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고 조만간 50이 될 것이기에 그다지 멀리 있는 미래라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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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훅~한번 훑어보았다. 글자가 큼직해서 좋았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 단숨에 읽혀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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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시는 분 답게 글을 적으며 나를 똑바로 보게 되었다는 구절은 매일 글쓰기챌린지를 하고 있는 나에게 큰 공감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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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후 인생후반전인 중년들을 응원하고 싶어졌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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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에세이처럼 다가왔다면 후반부는 자기 계발서의 향기가 났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란 것을 단숨에 알아차릴 수 있었고, 인생을 여행에 비유해 주셔서 내 생각이 환기가 되기도 했다.

악착같이 살지 말고, 손에 못 넣어 끙끙대지 말고, 내려놓고 즐기며 살아야겠다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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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의 작가님은 성찰을 통해 본인을 많이 들여다보시는 듯했고 책을 읽어 내려가는 나 또한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나를 들여다보며 나와 많이 마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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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상관없이 가슴 뛰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는 용기를 내어보자고 작가님은 이야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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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나를 제대로 알고,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차려서 순간순간 행복한 일을 선택한다면 인생후반부는 멋지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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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기록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으셨다. 글을 쓰는 내게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끄덕이며 읽어 내려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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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말씀처럼 닥치는 일들은 유연히 받아들이고 일상을 여행하듯 살아간다면 매일 매 순간 행복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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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니 작가님과 독대해 대화를 나눈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보다 먼저 걸어오신 길을 중요한 것만 콕콕 집어서 이야기해 주시는 듯해서 재밌었고, 공감했고,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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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50세를 바라보는 사람, 중년을 준비하는 사람만 볼 것이 아니라 청년들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

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분들이 읽으신다면 인생을 살아내려고 바둥거리지 않고 조금은 유연하게 살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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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이 세상을 여행하러 온 거라 여기니 마음 한 편이 편안해진다. 악착까지는 아니더라도 빡빡하게 살아야 잘 사는 삶이라 여겼던 내 마음에 돌하나가 던져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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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내려놓고 즐길 줄 아는 중년이 되고 싶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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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년을 응원하고 다가올 나의 중년을 미리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