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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주 May 26. 2023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졌다

괄목상대

괄목상대(刮目相對)
비빌 괄, 눈 목, 서로 상, 대할 대 눈을 비비고 서로 대한다는 뜻

눈을 비비고 상대를 대한다는 뜻으로,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놀라운 정도로 부쩍 향상되었다는 뜻이다.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말로 후한(後漢) 말, 魏(위)ㆍ蜀(촉)ㆍ吳(오)의 삼국(三國)이 서로 대립하고 있을 당시 오(吳) 나라 손권(孫權)의 부하 중 여몽(呂蒙)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는 전공을 많이 세워 장군까지 올랐으나 매우 무식하였다. 그는 학문을 깨우치라는 손권의 충고를 받아 전장(戰場)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공부하였다. 얼마 후 손권의 부하 중 뛰어난 학식을 가진 노숙이 여몽을 찾아갔다. 노숙은 여몽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그가 옛날과 달리 매우 박식해져 있음을 알고 깜짝 놀라자, 여몽이 "선비는 헤어진 지 삼일이 지나면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되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글로 성장연구소에서 시작한 66일 동안 글을 쓰는 별별챌린지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1기에 이어 2기까지 이어오신 분들도 있고, 2기에 새로  투입된 분들도 있다.
1일 차와 현재 61일 차까지만 봐도 글솜씨가 일취월장이시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쓰지? 와~ 이렇게 풀어낸다고? 나도 경험해보고 싶다.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맞아 맞아~나도 그럴 때 있었어'

놀라움이 부러움이 되는 순간도, 그들의 아픔이 나와 닮아있어 가슴으로 운 적도 많았다.

그들의 글을 읽고 마음이 한 뼘 자랐고 나 또한 성장했다.
글을 쓰며 위로받는다는 말, 글을 쓰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는 말들은 글의 힘이 분명했다.
글을 쓸 수 있던 그간의 시간들이 모두가 소중했고 감사하다.

5일 뒤면 우리의 챌린지(66일간 매일 글을 쓰는 챌린지)도 끝이 난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한 공간에서 글로 마주했다.
쉽지 않은 여정임은 분명했지만 여기까지 함께 왔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날이 갈수록 놀라운 표현력, 술술 읽히며 가슴에 콕 박히는 글들은 괄목상대하다며 엄지를 치켜들고 싶다.

카페글 속에 좋은 글들은 2~3번씩 정독하게 된다. 부러움의 눈총을 마구 쏘아가면서말이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졌다. 아주 크게 졌다.

아직도 글에 대한 갈증이 많다. 어떻게 해야 그들처럼 성장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사이다 한잔 벌컥벌컥 대며 마신 것 같은 쾌감을 느낄 수 있을까?

갈길이 멀고 험난할지 모르지만 나에겐 글동무가 있다.

'글로 성장연구소의 모든 작가님들' 끝까지 걸어갈 테다.
괄목상대하다는 칭찬을 듣는 그날까지 나의 노력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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