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거지를 하며 신앙간증프로그램인 '새롭게 하소서'를 틀어놓았다. 기도하면 산도 옮겨진다라는 제목으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제목에 눈이 계속 가고 있었다.
5만 번의 기도응답을 받은 조지뮬러가 부럽지 않다는 오대식목사님의 간증이었다. 부러움을 가득 안은 채 눈은 설거지그릇에, 귀는 간증말씀에 집중하고 있었다.
나도 기도에 목말라 있을 때가 있었다. 그때 조지뮬러의 책을 정말 많이 읽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조지뮬러의 신앙심을 배워갔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찾았다.
그때는 몰랐다. 기도의 참 의미를.
나도 목사님처럼 중3 때 기도응답을 처음 받았다.
목사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멘이 절로 나왔다.
왜 조지뮬러가 부럽지 않은지 알 수 있었고, 다양한 간증으로 감동을 선물해 주셨다.
프로그램 33분쯤 지났을 때 MC주영훈 님의 질문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응답을 많이 받으셨는데 어떤 마음으로 기도를 해야 진정한 기도응답을 받을 수 있을까요?라는 물음에 목사님이 말씀하시길,
"히브리어에 기도라는 말이 있는데 어원이 두 가지 뜻이 있어요. 하나는 묻는다는 뜻이 있고 하나는 무릎 꿇는다는 뜻이 있어요... 다른 종교도 다 기도를 하는데 그런 기도와 하나님 앞에서 하는 기도가 다른 게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이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 애를 쓰는 것이죠... 어떻게 기도하면 좋을까요?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팁을 드리면은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하고 저녁에 자기 전에 기도하고 요것만 잘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왜 그런가 하면은 어느 심리학자책을 봤더니 우리는 하루에 선택을 150회 한대요. 결정을요... 150번의 선택 중에 3분의 1은 인생이 바뀔 수도 있는 선택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르고 하는데 바뀔 수도 있다는 거죠. 150회 중 3분의 1은 중요한 선택인데 그때마다 기도를 할 순 없거든요. 그러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에 많은 선택을 할 텐데 내 선택이 틀리지 않도록 하나님 인도해 주십시오. 하는 기도는 매우 중요한 기도이고요. 자기 전에 하나님께, 하나님~내가 선택한 많은 것들을, 혹 잘못됐더라도 하나님께서 바른길로 바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는 기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어쨌든 하나님께서 제일 좋은 길로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그 과정이 하나님뜻과 내 뜻이 다를 순 있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조지뮬러 부럽지 않게 기도응답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 응답 중에 대부분은 하나님의 뜻으로 응답된 거거든요. 제 고집대로 맞춘 게 아니고 그걸 하나님이 깨닫게 해 주셨는데, 그게 응답으로 보이고 응답이더라고요.
우리가 선택을 할 때 하나님이 개입을 하셔서 그 선택이 나쁜 선택, 혹은 틀린 선택이 안되도록 해달라는 기도, 실수할 수 있는데 그 실수도 하나님이 사용하셔서 좋은 길로 바꿔주시고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하나님, 그것까지도 사용하셔서 더 좋게 만들어주시는 그 기도를 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달라고 생떼 부리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기도를 해야 할 때임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기도는 어떠했나?
가나안성도인 나는 유튜브예배, 간증프로그램, 성경공부프로그램들로 신앙을 이어가고 있다. 간혹 갈 수 있을 때만 교회를 가지만 내 중심은 늘 나무처럼 굳게 서있다.
기도에 열을 내는 요즘이다. 나는 평소에도 늘 대화하듯 기도를 드린다. 꼭 연애하는 애인에게 재잘대듯이.
그런 기도도 기쁘게 받아주실 거라 믿지만 그분의 뜻을 구하는 기도는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금 기도에 대한 깊은 뜻을 되새기고 늘 무릎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어야겠다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