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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수 할배 Jul 03. 2024

선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

22, 누가복음 10:25~37

등장인물 : 선생, 예수님, 해설


해설 : 이스라엘에 잘난척하는 율법 선생이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어요. 어느 날, 율법 선생은 예수님께 와서 질문을 하였어요. 예수님이 성경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시험해 보고자 한 것이죠.


선생 : (뽐내 듯 팔짱을 끼며) 선생님, 저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예수님 :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낮은 목소리로)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선생 : (잘난 척하며 큰 목소리로)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 네 말이 맞다. 그렇게 해라. 그러면 네가 영원히 살 수 있다.


해설 : 하지만 그 선생은 만족하지 않고 예수님께 하나 더 여쭈었어요.


선생 : (잘난 척하며) 그러면 제 이웃은 누구입니까?


해설 :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바로 답을 말씀하시지 않고 이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예수님 :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여행을 하고 있었단다. 그런데 갑자기 강도가 나타났어. 강도는 그 사람을 때리고 옷을 모두 벗기고 가진 것을 훔쳐 달아났지. 그리고 강도가 얼마나 때렸는지 그 사람은 거의 죽은 것처럼 보였어.


선생 : (의아하다는 듯이) 이 이야기가 제 질문이랑 무슨 상관이죠?


예수님 : (개의치 않고) 계속 들어 보아라. 얼마 지나지 않아 제사장이 그곳을 지나게 되었단다. 제사장은 그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지. 하지만 모른 체하고 가버렸단다.


선생 : (흥미롭다는 듯이 손을 턱에 대며) 도움이 절실할 텐데 안타깝네요.


예수님 : (숨을 고른 후) 잠시 후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이 그 길을 지나갔어. 그는 쓰러져 있는 사람이 끙끙 앓는 소리를 들었단다. 그는 잠깐 쳐다보더니 역시 가던 길로 급하게 가버렸지.


선생 : (이야기를 듣다가 화를 내며)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예수님 : (진정하라는 듯이 손을 휘저으며) 나중에 한 사마리아 사람이 그곳을 지나갔어. 당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옳지 않은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무시하곤 했지. 그러나 그 사마리아 사람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고 가던 길을 멈추었단다. 


선생 : (귀를 기울이며) 그리고요?


예수님 : 사마리아 사람은 그를 불쌍히 여겼어. 그의 상처에 약을 바르고 포도주를 부어 소독한 뒤 붕대를 감아주고 자기 옷을 벗어서 덮어 주었어. 그리고 그 사람을 여관으로 데려가 돌보았어.


선생 : (놀랍다는 듯이) 자신들을 무시해 왔던 유대인을 돕다니, 놀라워요.


예수님 : 다음 날 사마리아 사람은 여관을 떠나야 했는데, 출발하기 전 여관 주인에게 은화 두 개를 주면서 이렇게 말했단다. ‘이 돈으로 필요한 것을 사서 이 사람을 돌보아 주시오. 돈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 당신에게 더 주겠소.’


해설 : 예수님은 이야기를 마치고, 그 선생에게 물어보셨어요.


예수님 : (선생을 쳐다보며) 누가 너의 이웃이냐고 내게 물었지?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 누가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인 것 같으냐?


해설 : 잘난 척하는 선생이 대답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밖에 없었어요. 


선생 : (한참을 망설이다가) 치료하고 돌보아 준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예수님 : (미소를 띠우며) 그래 맞다. 이제 알았으니 너도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어라. 



♠함께 생각하기

1. 강도를 당하여 쓰러진 사람의 곁을 지나갔던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2. 유대인은 사마리아 사람을 왜 싫어했나요?


3. 예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이웃이라고 말씀하셨나요?


4. 이야기 속에는 쓰러져 있는 사람을 도와주지 않은 제사장과 하나님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 두 사람을 통해 알게 된 점은 무엇인가요?


5. 길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본다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댓글에서 '함께 생각하기의 가능한 해답 예시'를 활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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