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면서 복습하는 과정은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복습은 네 차례 실시하고, 가능하면 네 차례 복습 이후에 성찰을 하여 보완할 부분을 찾아서 다음 복습에 적용합니다. 수업직후에는 시간이 짧아서 성찰할 기회를 넣지 않았는데, 수업 한 날 2차 복습을 한 다음에 1차 복습 과정과 결과도 함께 성찰하기를 권합니다.
성찰하기(평가)는 내가 잘한 점과 고칠 점을 생각해 보는 절차입니다. 평가를 해 보아야 잘하는 점과 고쳐야 할 점을 알아서 수정하거나 보완할 수 있으므로 다음에 복습을 할 때 도움이 됩니다. 성찰은 날마다 그리고 일주일마다 할 것을 권장합니다. 두 가지 방법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자신이 복습한 방법에 대하여 날마다 한 번씩 점수를 부여합니다. 가장 잘했을 때를 100점이라고 할 때, 여러분이 스스로에게 오늘 복습한 것을 평가하여 점수를 줍니다. 예를 들어, 75점이라고 하면 다음 세 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첫째, 내 복습 점수는 75점이다.
이 점수를 준 까닭은 ____________ _____________ 부분을 잘 한 덕분이다.
둘째, 부족한 부분은 25점이다. 그 이유는 ____________ _____________ 때문이다.
셋째, 앞으로 실천해야 할 부분은 ____________ _____________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다음의 질문에 답하면서 평가하는 것입니다.
(1) 어떤 부분이 잘 되었는가?
(2) 더 잘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3) 그 일로 어떤 지식과 경험이 떠올랐는가?
(4) 더 능숙해지려면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5) 더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다음에는 어떤 전략을 사용해야 하는가?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의하면 망각은 사람들이 어떤 내용을 배운 직후부터 일어나서 20분 뒤에는 58%, 한 시간 후에는 44%, 1일 후에는 34%, 6일 후에는 25%, 한 달 뒤에는 21%만 기억하게 됩니다. 이러한 낮은 기억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네 차례를 복습합니다. 수업을 마친 바로 쉬는 시간에 1차, 수업한 날 저녁에 2차, 1주일 후에는 3차 복습, 1개월 후에는 4차 복습을 하면 장기적으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복습하는 여러 방법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1) O, X 표시
이 방법은 2차 복습에서 활용하였죠? 이해한 경우에는 동그라미 위에 X표(⊗처럼)를 합니다. 이해를 못 한 경우에는 번호에 동그라미를 이중(◎처럼)으로 표시하고 해결될 때까지(X표가 표시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합니다.
(2) 주제와 관련된 문제 풀기
배운 내용에 따라 2~5개 정도 풉니다. 이렇게 문제를 풀어보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보면 매우 효과가 큽니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보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교과서 및 문제집에 제시된 문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만들면서 공부하니 수학점수가 15점 올라갔다는 교장선생님 말씀 생각나세요?
(3)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종합하는 ‘요약표’ 만들기
단원에 대하여 배운 다음에 좋은 활동입니다. 단원 내의 내용을 선이나 화살표로 관련지어 보는 활동입니다. 핵심내용,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 그림, 그래프, 말풍선 등으로 설명을 덧붙이면 됩니다. 만화처럼 될 수도 있겠죠? 다음 장의 노트 필기에 나오는 지도(마인드 맵)이나 생각틀(Think Map)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4) 시험공부하기
매월 한 번씩 시험을 치는 학생은 시험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4차 복습을 할 수 있다. 이때에는 학습목표, 개념, 문제풀이를 복합하여 공부한다. 특히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정확하게 모른다’고 표시한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