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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수 할배 Aug 03. 2024

미국교육실습은 어떤 성과 남겼나?

(12화) 가슴에 새겨긴 흔적!

"감사는 가장 높은 형태의 생각이며, 감사는 경이로움으로 두 배가 되는 행복이다." 지 케이 체스터턴

                                                                                                


 미국에서 학교현장실습을 수행하면서의 경험을 성찰해보고자 한다. 좋은 성과와 느낀 점을 돌아보자. 미국교육실습을 시행함으로써 소속 대학교와 나 개인에게 몇 가지 성과가 있었다. 참여한 대학생도 소중한 경험을 하였고, 실습에 적합한 지역도 찾았다.  


첫째, 공주교육대학교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0년에 교육부는 전국의 교육대학교를 평가하였다. 그런데 우리 학교가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자체평가위원회의 단장에 의하면 미국교육실습이 대학생활, 글로벌, 교육실습, 유초중등 교육기관과 협력 등 다양한 지표에서 공헌하였다. 강지형 총장님이 안내한 대로, 미국교육실습은 다른 대학교에서 실시하지 않은 사업이면서도 우리 학교의 특성에 적합한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에는 국제화가 대세였는데, 이 사업이 미래의 교사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길러주는 실제적인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대학교 및 교육청과 협약을 맺어야 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간에 교류가 드물었는데, 우리는 국내 20여 개의 교육대학교 및 사범대학과 협약을 맺었다. 이처럼 국내외의 교사양성기관과 실습학교와의 협력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둘째, 관심 있는 분야의 연구를 장기간 실시할 수 있었다. 

2017년 나는 동료 교수들과 함께 한국연구재단의 중점연구소 사업에 지원하여 선정되었다. 6년 동안 해마다 2억씩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박사급 연구원을 고용하여 ‘온라인 교육실습 플랫폼 개발’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시작하였다. 이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면서, 해마다 연구논문을 5편 이상 국내외에 발표하였으며 학술지를 출간하고 총서를 발간하였다.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연구결과를 국내외에 알렸다. 


셋째, 사업을 시행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였다. 

교내에서 미국교육실습을 시행하도록 승인을 받았으며, 이를 실습학점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미국에서 교육실습할 학교를 찾는데 전자 우편을 보낸 효과가 없자, 휴먼 네트워크를 활용하였다. 그리고 미국 교사들이 한국교생에게 수업할 기회를 충분히 줄 수 있도록 교생이 한국문화를 소개하였다. 또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기 위하여 대학생글로벌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응모하여 선정되었다. 


넷째, 나는 미국교육실습 분야에서 국내 1위 그룹에 속한다. 이 사업을 1년 실행하고 난 후에 나는 이 분야의 일인자 급이 되었다. 1년 노력해서 국내 일인자? 이게 가능한 분야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미국의 대학교에서도 외국으로 교육실습을 보내지만 내가 하던 사업과는 큰 차이점이 있었다. 미국 대학생들은 외국의 학교에 가서 ‘모국어인 영어’로 수업을 한다. 


반면에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영어가 외국어인 대학생이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에게 영어로 ‘전공과목’을 가르쳤다. 이런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나라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분야에서는 어쩌면 내가 세계 1위일 가능성도 있다. 어느 분야에서 5년 정도 노력하여 세계 1위가 된다? 말만 들어도 가슴이 부풀어 오르지 않는가! 


다섯째, 참여한 대학생들은 자부심과 글로벌마인드를 키웠다. 

미국 학생들에게 영어로 수업을 하였다. 일반적인 어학연수보다 말하기와 듣기 능력은 더 향상되었다. 그리고 미국 교사들과 교류하면서 세계의 교육계에서 활약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가졌다.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거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여섯째, 미국교육실습을 시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주를 발견했다. 

한국의 대학교에서는 교대와 사범대 재학생의 2/3 이상이 여학생이므로, 학교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학생을 외국에 보내려면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 사실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위하여 미국의 여러 주를 방문한 결과로 알았다.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등을 방문했는데, 교민들에 의하면 그 지역은 대도시고 관광지라서, 교육실습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유타주는 국립공원이 많아서 구경할 곳이 다양하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교회의 성도가 많아서 그런지 범죄율은 낮으면서도 교육 수준이 높다. 유타주는 미국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살기 좋은 주 Top 3 안에 든다. *



“Thanks are the highest form of thought; and … gratitude is happiness doubled by wonder.”

G. K. Chesterton

*https://news.gallup.com/poll/168653/montanans-alaskans-say-states-among-top-places-live.aspx

(참고사항) 

미국교육실습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고 싶은 학자는 RISS에서 검색하면 30여 편의 논문을 볼 수 있다. 궁금한 내용은 글쓴이에게 전자 우편을 보내면 답을 받을 수 있다. yhso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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