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수 늘리자

브런치 작가들의 미래를 밝히자

by 교수 할배

노벨상!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의 복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the greatest benefit to mankind)’에게 수여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이 상은 해마다 10월에 여섯 분야의 수상자를 발표한다. 발표하는 순서는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이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금메달, 증서, 그리고 노벨 재단이 매년 결정하는 상금이 수여된다. 2025년 상금은 스페인 화폐로 1,100만 크로나(약 16억 원)이며, 공동수상의 경우에는 이 총액을 똑같은 액수로 나누어 받는다.

수상자의 수는 한 명부터 세 명까지로 여섯 분야별로 약간 차이가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분야별 수상자 수는 아래와 같다.1)

생리의학상 2 1 2 2 3

물리학상 3 3 3 2 3

화학상 2 3 3 3 3

문학상 1 1 1 1 1

평화상 2 3 1 1 1

경제학상 3 3 1 3 3

지난 5년 동안 문학상을 제외한 다섯 분야는 1명부터 3명까지 수상하였다. 그러나 문학상은 한 명만 수상하였다. 문학상 수상자도 3명까지로 늘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문학상은 다른 상에 비하여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우선 문학은 문화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문학의 장르인 시와 소설은 음악과 미술 영역의 창작활동에 영감을 준다. 예술가들의 창조 활동에 기초가 되는 소재를 제공하며, 문학이 청각예술이나 시각예술로 거듭나기도 한다. 또한 종합예술인 영화로 제작되거나 일부로 활용된다.

둘째로 수상 작가의 작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한다. 이러한 관심은 도서 구입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2024년에는 우리나라 작가인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 부커상 수상을 기점으로 이미 11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였다. 하지만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량은 노벨상 수상 발표 이후 450배 상승했다. 2)

2025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작품도 수상 이후 판매량이 증가했다. 수상 발표 직전 한 달(9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온라인 서점 한 군데의 이 작가 작품 전체 판매량은 약 40부 수준이었다. 그러나 수상 발표 직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주요 3개 서점은 수상 발표 직후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총 5,600부 이상이 판매되었다.3) 이러한 추세는 몇 달 동안은 지속될 것이다.

이처럼 문학상 수상은 국민들이 자국의 수상자 작품을 구매하는데 큰 호응을 보인다. 또한 다른 나라 작가라 하더라도 수상자의 작품에 관심이 높아진다. 이처럼 전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장 크게 갖는 노벨상 분야로는 문학상이 단연 으뜸이다.

셋째, 문학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하여 관련자가 많다. 우리나라 물리학자들이 가입한 한국물리학회의 회원 수는 약 15,000명이고 한국화학학회 회원은 약 7,000명이며, 한국경제학회 회원은 약 7,000명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작가 수는 약 150,000명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물리학 관련 학회지는 10종 내외인 반면, 작가들의 문예지는 수천 종에 이른다. 4)

이 수치는 우리나라의 통계라서 세계적으로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작가들의 수가 선진국에서는 많을 수 있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적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노벨상의 다른 분야보다 종사자가 많은 것은 공통적일 것으로 추측한다.

넷째, 문학상은 산업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도서의 출판량이 늘어나서 출판사는 물론이고 관련 회사들이 분주하게 된다. 그리고 외국 작가의 경우 번역 분야의 전문가도 필요할 것이다. 문학 관련 예술인 음악, 미술, 영화 분야의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다섯째, 문학상 수상자의 수를 늘리더라도 노벨상을 수여하는 기관에 재정적인 추가 부담을 주지 않는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노벨상은 분야별로 동일한 상금을 지급하며, 한 분야에 수상자가 2명 이상일 경우 균등 배분하기 때문이다.

노벨상 문학상 수상자 한 명이 소속 국가와 지구촌 가족에게 주는 영향을 설명하였다. 수상자가 증가할수록 그 효과가 훨씬 증가할 것이다. 물론 두세 명이 상을 받으면 한 사람이 받는 상금보다 적겠지만, 수상 후에 판매되는 책의 인세 수입으로 충분히 보충된다. 그리고 명예, 높은 인지도와 활동으로 보상이 된다. 노벨상의 다른 분야에서도 공동수상자가 많은 거를 위안으로 삼을 수도 있겠다.

노벨상은 전통적으로 분야별로 한 명에게 수여한다. 과학과 경제학 분야는 공동연구를 하는 사례가 많고, 동일한 주제로 여러 학자들이 연구에 참여한다. 평화상도 두 나라가 싸우다가 협정을 맺고 평화롭게 마무리하는 경우에 양국의 대표자가 함께 수상하기도 한다. 문학은 대체로 혼자서 작업을 하므로 단독으로 수상한. 그러나 과학분야처럼 유사한 장르에서 개인별로 작업을 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을 창출하고 있다면 공동 수상도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인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훌륭한 팝송 가사를 지은 작사가를 발굴하여 두 명이 동시에 수상하는 거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노벨상의 기본정신으로 돌아가 보자. 노벨상은 인류의 복지에 크게 기여한 사람에게 상을 수여한다. 여섯 분야 중에서 과학 분야의 세 가지 상(생리의학, 물리학, 화학)과 평화상, 경제학상 수상자의 업적을 보통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기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문학상이 인류의 교양 수준을 높이는 데 끼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넓다고 할 수 있다. 노벨은 이 상을 받는 사람들의 업적과 영향력이 더욱 커지기를 기대할 것이다. 문학상 수상자 수를 늘리면,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므로, 노벨 유언의 기본정신이 더욱 살아날 것이다.

(참고자료)

1) 위키피디아, https://ko.wikipedia.org/wiki/노벨상_수상자_목록

2), 4) 챗GPT의 답변

3) Gemini의 답변

작가의 이전글연구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