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대 뉴스

브런치에서 최초로 개봉하는 나의

by 교수 할배

해마다 연말이 되면 언론사마다 10대 뉴스를 선정한다.

지방자치단체인 광주시, 충주시, 예산군도 10대 뉴스를 발표한다.

한 해 동안에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겠는가.

다사다난했다는 말로 요약하면서 그중에서 열 개를 선정한다.

10대 뉴스의 선정기준이 궁금하여 Chat GPT에 물어보았다.

주관적이라고 하면서도 일반적으로 고려되는 6가지 기준을 소개했다:

사회적 영향력, 중요한 사건 또는 이슈, 관심도 및 대중의 반응,

연속성 및 지속성, 시대적 의미, 다양성.


위의 기준들을 고려하여 나만의 10가지 뉴스를 선정했다.

일이 일어난 순서라고 생각하며 올린다.


1. 집 이사

공주에서 살던 아파트가 문화재보호구역에 포함되어 급하게 이사했다.

강경으로 옮겼는데, 강(江)의 경(景)치가 좋고 젓갈로 유명하다.

충청남도에서는 전기가 처음 들어왔다고 들었다.

언젠가는 대전이나 공주에 터전을 마련하겠지!


2. 집 한 채 판매

원래는 집 두 채를 한꺼번에 구입하였다.

1주택 2가구가 되어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적절한 시기에 구매자가 나타나 팔 수 있었다.

심성 고운 가족이 이웃이 되어서 더 좋았다.

3. 텃밭 가꾸기

전원주택의 자투리 땅에 다양한 작물을 심었다.

케일과 얼갈이배추는 잎이 나면서부터 벌레가 먹어 구멍이 많이 생겼다.

어떤 벌레인지 궁금했는데, 달팽이들이었다.

달팽이를 미워하면서 살게 될 줄 몰랐다.

4. 산 구입

전라북도 장수군에 산을 구입했다.

아내가 아주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산이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계곡이 깊은 데다 높은 곳에서 물이 흘러나온다.

천생데미라는 1,000m 넘는 산자락인데도, 입구까지 5m 넓이의 길이 트였다.


5. 옥천 산에 불이 남

몇 년 전에 대청호 주변에 조그만 산을 사 두었다.

그런데 4월 하순에 산불이 나서 산을 모두 태웠다.

바닥은 모두 타고 죽은 나무도 보이지만 상당히 살아 있다.

나무가 많이 죽은 쪽은 옥천군에서 벌목과 조림을 해 준다고 하였다.

불이 나면 부자가 된다는 중국 격언을 믿고 싶다.


6. 정부 지원 연구 마감

2017년에 시작한 연구를 마감하였다.

6년 동안 교육실습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였다.

팬데믹이 시작되어 다른 학교들은 교육실습을 정상대로 시행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 대학은 플랫폼을 이용하여 정상적으로 교육실습 보냈다.


7. 금이가 태어남

우리 집안에 셋째 손주가 태어났다. 막내아들네에서.

며느리 집안에서는 첫째로.

사돈댁에서는 배냇저고리에 태명과 본명으로 수를 놓아 입혔다.

함께 행복한 날을 만들어 가자.

8.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선정됨

퇴직을 하면 어떤 일을 할 지에 대하여 고민을 많이 하였다.

미국교육실습을 계속하고 싶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손자들 육아와 관련한 유튜브가 마음을 끌었지만 영상편집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브런치스토리에 작가 신청을 하여 당일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

12월 2일, 내가 침례 받은 날에, 일어난 일이다.


9. 미국에 와서 아린이 도담이 만남

우리 집안에 가장 먼저 태어난 손녀가 아린이고 동생은 1년 반 후에 태어났다.

도담이가 태어났을 때 며느리 산후조리를 돕기 위하여 3주일 정도 같이 살았다.

코로나가 끝난 후 처음으로 만났다. 손녀는 키가 컸고 말도 훨씬 잘한다.

같이 보내게 되어 기쁘다.


10. 아내에게 감사함

올해의 뉴스 중 위의 9개의 대부분을 아내가 이루었다.

집과 산을 구매하고, 집을 판매하였다. 미국에 와서 손자녀을 만나서 맛있는 거도 해 주어 인기가 많다. 내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한다.

1년 내내 도움을 받으니 나에 대한 영향력, 중요성, 의미, 지속성이 Queen이다.

올해의 뉴스 중에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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