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없는 바로 오늘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게 행복이다.
과거 고된 막내 생활을 하며 힘들어할 때, 직장 선배가 네게 건넨 한 마디였다.
2000년대 초반, 1997년에 발생한 IMF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시기였다.
그 상황에서 직장 선배는 "우리는 일자리라도 있다는 게 어디냐? 복인 줄 알아라"며 일침을 날린 것이다.
그때는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격려의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건가 싶어 내심 서운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 직장 선배의 말이 더욱 피부에 와닿는 순간이 있었다.
물론 시대는 변했지만, 코로나가 IMF처럼 위기 상황인 것은 사실이었으니 말이다.
그로 인한 폐업 후 코로나에 코자만 들어도 극심한 고통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나마 다행히도 그 위기는 기회가 되었고, 다시 타로 마스터라는 직업을 찾게 됐다.
나는 과거 3년 동안 미친 듯이 타로를 공부한 경험이 있다.
물론 타로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시대적 흐름에 따라 새롭게 요구되는 상담 방식과,
내담자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상담에서 현실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타로가 전하는 메시지는 기본이고, 내담자의 상황과 감정을 헤아리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그런 섬세함이 상담에서 신뢰를 쌓는 핵심이 될 테니 말이다.
탄탄한 상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나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해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에게 즉각적인 조언과 방향을 제시해 준 유용한 도구가 바로 타로 카드였다.
깊게 심호흡을 하고 ~
마음을 정돈한 뒤,
나는 타로 카드 두 장을 뽑았다.
현재 내 상태를 나타내는 자리에는 9번 은둔자가,
미래의 방향을 설정하는 자세를 나타내는 자리에는 2번 고위 여사제 카드가 나왔다.
9번 은둔자는 내면 성찰과 자기 탐구를 상징한다.
이는 장기 프로젝트, 연구, 학문 등 한 분야에 깊이를 더하는 전문적인 일에 적합한 카드이다.
이를 통해 나는 내면의 성찰에 잠긴 채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의 길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프로 타로 마스터로서의 삶의 방향을 설정해야 할 시점임을 깨달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동안 명상에서 9번 은둔자 카드를 사용해 왔다는 것이다.
현재 내 상태 자리에서도 같은 카드가 나왔다는 것은, 나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한편, 고위 여사제는 내면의 지혜와 직관을 상징한다.
여사제가 들고 있는 "TORA"라는 문서는 높은 지위와 지식을 나타낸다.
이로 보아, 타로 상담에 필요한 깊은 지식의 중요성과, 내담자의 고민을 즉각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번 리딩에서 9번 은둔자와 2번 고위 여사제 카드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지금은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는 것!
위 두 카드는 내적인 성장과 자기 탐구를 중요시하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침마다 불안을 다스리고 마음을 평화롭게 유지하기 위해 명상을 해왔던 것은 9번 은둔자의 에너지와 닮아 있으며,
타로 상담에 필요한 자격증을 갖추게 된다면, 2번 고위 여사제가 들고 있는 "TORA"의 지혜와 통찰의 에너지를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상담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직관이 섰다.
생각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
나는 이 3단계가 이제는 두렵지 않았고, 더 이상 망설임이나 주저함 따위는 내 안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밥 먹고 자는 시간 외에는 오로지 타로 공부와 상담 기술에 전념했다.
처음에는 지인들에게 소액을 받고 타로 상담을 해주었다.
그 후, 차츰 피드백을 받으며 하루하루 경험을 쌓아갔다.
자신 있는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한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이 모든 노력의 결과로 3개월 만에,
타로심리상담사 1급,
색채타로심리상담사 1급,
MBTI심리분석사 1급 등 심리 상담에 관한 자격증 10개를 취득했다.
삶을 걷는 용기
좋은 흐름의 시작은
두려움을 딛고 한 발짝 내디뎌 보는 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