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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전환점운세 14번 절제

14. TEMPERANCE


- 타로전환점운세 -

14번 절제 (TEMPERANCE)



☆14번 절제 카드는 전환점 운이라기보다, 신중한 중용을 통해 변화를 준비하는 시기에 해당한다.





타로전환점운을 볼 때, 14번 절제 카드가 인간관계운 자리, 이동운 자리, 금전운 자리에 나왔을 때, 각 자리에 해당하는 해석을 통해 전환점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1. 인간관계운 자리에 나왔을 때


인간관계에서 균형과 절제를 유지해야 하는 상태를 나타낸다. 친분이 두터운 관계에서도 적당한 거리는 건강한 관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더군다나 내가 상대를 잘 아는 것 같아도 어떠한 상황에서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거나,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실망과 함께 감정이 상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일을 계기로 10에서 9가 좋아도 1이 너무 싫어서 관계의 정리를 생각해 보게 되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관계의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좋을 땐 좋다가도 싫을 땐 그만큼 감정이 다운될 수 있다. 반대로 관계의 온도가 너무 차가우면 인간미 없이 냉정해 보일 수 있고, 이기적으로 비칠 수 있으며 친밀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처럼 인간관계에서 미지근한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14번 절제 카드는 현 상태에서 상대와의 서로 다름을 이성적으로만 혹은 감정적으로만 지적하거나 모 아니면 도식으로 방향을 결정하기보다, 서로의 중간 지점을 찾아 유연하게 풀어나갈 것을 조언하고 있다.



2. 이동운 자리에 나왔을 때


차후에 있을 이동을 위해 준비하는 시기임을 나타낸다. 아직은 기존에 있는 집, 직장, 사무실 등에서 이사를 해야 할지 말지 결정이 난 상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두 가지 이상의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신중한 이유는 이성적으로 끌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감정적으로 이끌리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탁월하게 마음에 들지는 않는 상황이다.

내가 현재 이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 그것이 이성적으로 끌리는 곳, 감정적으로 이끌리는 곳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다른 곳을 찾는 노력을 하는 것이 빠르게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당분간은 신중하게 선택지를 고려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

이 시기가 지나면, 물 흐르듯 이동하게 될 것이다.




3. 금전운 자리에 나왔을 때

금전의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이루어야 할 때임을 나타낸다. 금전의 흐름이 막히거나 끊긴 상태는 아니다. 오히려 흐름은 나쁘지 않다. 다만, 수입이 들어오는데 잘 모이지 않는 경우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지출하는 액수도 적지 않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내담자들이 상담 시 종종 묻는다. “선생님, 돈은 벌긴 하는데 왜 이렇게 안 모일까요?” 당연히 쓰니까 안 모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안 쓰는 것을 권할 수는 없다. 우리의 돈은 돌고 돌아야 경제가 원활히 돌아가고, 모두가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돈을 어디에 쓰는지, 왜 쓰는지는 반드시 체크해 보아야 한다. 돈을 쓸 때 나의 감정이 너무 뜨거우면 기분에 따라서 지출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너무 이성적이기만 하면 자칫 인색한 사람이 될 수 있어, 지갑을 열어야 할 때와 닫아야 할 때의 현실 감각을 잃기 쉽다.

돈 버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돈의 소중함과 가치를 깊이 깨닫고, 수입과 지출의 흐름이 균형을 잃지 않도록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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