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웨이트 마이너 아르카나 에이스 컵(배경 이미지 편집: 건슬)
아침, 창문 너머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가을 냄새가 은은히 집안 가득 퍼지니, 마음속에 묘한 설렘이 전해진다,
두근거린다고 하기에는 희미하지만, 가슴 한켠에 살며시 피어나는 작은 떨림이 느껴지는 듯하다.
마치 예쁜 잔 속 첫 모금을 들이켰을 때,
입안 가득 향긋하게 퍼지는 달콤함처럼,
내면의 물결이 잔잔히 일렁인다 ~
아직 그 무엇도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 느낌만으로도 왠지 모를 기쁨이 차오른다.
가을의 은은함 속에서, 감정의 흐름에 몸을 맡겨본다.
두 팔을 벌려 호흡을 가다듬는다.
흐트러진 숨소리가 점점 부드러워지면서 안정적인 호흡을 찾아가는 듯하다.
다시 한번 창 밖의 가을 향기를 흠뻑 들이마신다.
맑은 공기와 투명한 마음이 스며든다.
아직 알 수 없는 설렘이 조용히 피어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