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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아련한 향기

여운으로 남은 감정

by 명리타로마스터이건슬


한 번씩 그 사람이 생각나는 것은, 아직 그리움이 남아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 그리움은 기분 좋은 향기로 기억된다. 그렇다고 해서 다시 닿고 싶은 마음이 차오르지는 않는다. 아주 가끔 떠올리며 추억에 머물러,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처럼 우리는 종종 지난 인연을 되새기곤 한다.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아닌, 그저 그때 행복했던 나를 떠올리고 싶은 마음에... 그동안 간직해 온 좋은 감정을 느끼고 싶을 뿐.


그 시절의 따뜻한 분위기,

그때의 마음의 온도,

그 순간의 안정감,


그리고 ~


진정한 사랑을 향해 나아가던 부드러우면서도 열정적이었던 에너지!

그 기억은 지나간 관계와 함께 사라진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조용히 남아 있다.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다. 지금 당장이라도 만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추억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그냥 지난날에 그대로 머물러주기를 바란다. 그 감정이 나를 직접적으로 끌어당기지는 않으므로.




그리움은 여전히~ 잔잔하고 아련해야 매력이 있다. 다시 연결되지 않아도, 서로의 좋았던 감정을 다시 확인하지 않아도, 그때의 그와 나로서 이미 충분히 아름다웠다.


더도 덜도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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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에서 운명을 읽으며, 명리와 타로의 지혜로 내면을 비추는 글을 씁니다. 더불어 일상 속 이야기로 친근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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