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나도 때로는 유연하게


자정 전에 이렇게 잠자리에 누워 보는 게 얼마 만인지...


손에 상처를 입은 게 어찌 보면 “무엇보다, 그대! 자신을 돌보라.”는 하늘이 주신 메시지인지도 모르겠어.


잠이 오려하는데 마음이 거부해. 자꾸만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해. 컴컴한 방에서 스탠드 불을 최대한 밝히고, 어느새 또 너를 쓰고 있어. 손이 느려 답답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호흡으로 차분히 다스리며...


이렇게 몇 자라도 적고 나면, 그나마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져.


나는 매일 운세 상담과 해석에 관한 글을 쓰느라 늘 정확도에 집중했고, 그 순간만큼은 유난히 예민해져 있었던 것 같아. 또 그럴 수밖에 없었고...


하지만 지금은 달라. 이렇게 힘을 빼고 글을 쓰는 이 순간이 행복해. 그리고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