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집안을 정돈하고, 맑은 기분으로 목욕을 했다. 마음의 평화로움이 깊고 편안한 잠을 유도했는지도 모른다. 숙면이 꼭 오래 자는 것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닌 듯하다. 선잠에 들며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긴 시간보다, 짧더라도 깊이 자는 수면의 질이 진정한 쉼을 준다.
물 한 컵을 이어서 천천히 마셔본다. 머리가 서서히 깨어나면서 신체 리듬이 시작되는 기분이다. 오늘 할 일을 미리 정해두지는 않았다. 휴일만큼은 자유를 느끼고 싶다. 마음의 흐름을 따라. . . 천천히 몸의 감각을 깨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