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하라, 단순화하라, 실천하라

후견인제도 서류 쓰기

by 박윤미

오늘 후견인 서류를 변호사 사무실에 제출해하기 위해 작은 언니, 나, 남편이 함께했다.

교대역 쪽은 법원이 있어 각종 변호사 사무실이 촘촘히 있다.

사실 나와 관련이 없으니 그냥 지나쳤는데, 이렇게나 많은 걸 체감해 본다.

이제 나의 일이 되어서인지 눈에 들어온다.

변호사님은 큰언니의 상태를 볼 진단서, 소견서, 의 무기록지를 살폈다.

부족한 부분은 다시 채우기로 했다.


우린 그걸 말로 다시 설명하려 하는데, 법원 서류 제출에 기록된 문구가 핵심이다.

이제 신경과에서 재활의학과 선생님의 디테일한 요청을 해서 제대로 내야 한다고 하신다.


남편은 사업을 해서인지 바로 수긍하고 언니와 나에게 설명해 주었다.


하나 더 필요한 청구인의 취지와 청구원인 쓰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작은 언니가 청구인인데 나에게

"너, 브런치 작가라며, 네가 좀 써봐."

"언니, 젤 절실한 사람이 글이 나오는 거야."


둘이 머리를 맞대서 상황을 적절히 써보기로 했다. 감성 에세이로 풀장착했던 나를 내려놓는다.

큰언니의 병의 경위와 집안 재정을 맡아서 해야 되는 이유 등을 써나갔다.

우리 엄마의 관점에서도 써야 된다고 한다.

각자의 관점의 필요성도 넣고 화합된 내용인지도 필요했다.


이번 일을 통해 글쓰기의 현실적 중요성도 맛보고 기록의 힘도 보게 되었다.


언니와 글을 첨으로 쓰다 보니, 단문으로 유도하게 되었다.

짧고 간단하게 해야 핵심이 눈에 들어온다고 이야기 나누었다.

언니는 같이 하니 쓸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나도 뿌듯했다.


지난번 인문학 수업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들이 계속 생각난다.

제대로 보는 법을 배워라. 세상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연결하라 connect
단순화하라 simply
실천하라 do

삶 속에서 필요한 세대를 걸친 말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이라고 하니 놀랍다. 세대를 아우르는 식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유행하는 글쓰기 책이나 여러 방면에 걸쳐 사용되는 문장이다.


문장도 단순하게, 우리는 연결된 존재. 바로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님


그래서 오늘의 쓰기는 현실 쓰기로 마무리되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연결되어 있다 #단순화하라

#실천하라

#후견인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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