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슈퍼맨,작은언니

체력방전 원더우먼

by 박윤미
[사냥꾼을 만난 꼬마곰,앤서니 브라운]

요즘 작은 언니와 함께 집안일들을 처리하다 보니 더 자주 보고 상의하고 만나게 된다.

세 자매 중에 제일 정이 깊고 눈물도 많고, 사랑 표현도 잘한다. 현실감각도 빠르다. 다람쥐처럼 일 처리가 빠르다. 외 모도 자그마한 키에 눈이 동그란 귀여운 형이다.


예전에 집안의 지인분이 우리 세 자매를 표현해 주셨는데,

첫째는 철학적이고, 둘째는 현실적, 셋째는 이상적이라고 하셨다. 수긍이 가는 말씀이셨다.


그래서인지 언니는 내가 어려운 순간에 나타나는 슈퍼맨 같았다. 내가 첫째 낳을 때

언니를 불러달라고 하니 빠르게 와 주었다. 그렇게 문쪽에 서서 나를 보는 언니가 보였다. 진통을 참을 수 있었다.


큰애가 대학 시험 망쳐서 고민할 때, 코엑스에서 대학 박람회가 있었는데 그때도 날아와 주었다. JJJ 성격인 언니가 정신 오락가락한 나를 깔끔한 줄긋기와 글씨로 도와주었다.

그리고 작은 언니는 아빠를 이은 맥가이버다.

고치는 걸 잘 한다.

"언니, 이거 고치는 거 알아?"

기계치인 나는 언니에게 자주 묻는다. 잘 몰라 답답해서 달려온다.

"어이구" 한다.


오늘도 큰 언니 재활병원을 알아보자고 제안해서 발 빠르게 가 보았다.

이번에 내가 언니의 원더우먼이면 좋으련만. .

비실되고 체력 금방 방전되는 부실 원더우먼이다. 그래도 마음은 달리고 있다는걸.


그래도 서로 함께해서 감사한 오늘이다.


#슈퍼맨#작은언니

#원더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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