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언니의 재활병원 입원한 날
어제는 큰 언니 재활병원으로 입원 수속을 위해 갔다. .여러 조건에 부합된 곳을 택하다 보니 일산 쪽이라 좀 멀었다.. 언니의 그림자 된 모습을 모른체하고
"언니, 치료를 열심히 하면 많이 좋아져. 걱정 말고 열심히 해."
큰 애랑 둘째가 가서 얼굴을 보는데 좀 멀리하는 느낌이다.
주치의 선생님과 만나서 상담을 했다. 배우 강하늘을 닮으셨고 좀 젊어 보이신다. 언니의 상태를 얘기해 드리며 치료가 잘 되길 바래본다.
저녁에 오니 지친다. 요즘 글을 쓰기가 버겁기도 하다. 머릿속은 여러 생각이 드는데 블로그 친구들의 글을 보는 내가 보인다.
교회 미술치료 수업에서 보드게임을 한 적이 있다. 닉 네임을 정하라고 했다.
리더 선생님이
"게임은 이기는 게임을 하는 거예요. 제대로 이름부터 정하세요."
내가 떠오른 그녀는 스칼렛 오하라. 영화와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이다
전쟁의 그곳에서 황무지가 된 땅에서 다시 흙을 쥐는 나와 다른 캐릭터이지만 이길 수 있는 캐릭터였다.
나에게 내일의 태양은 다르게 비치고 있다.
나에게 기쁨이었던 글을 쓰기 어려울 때 다시 오는 조여오는 상황을
이번에 루나라는 이름과 더불어 부케라는 이름 '스칼렛'으로 이기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