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면 이야기
나는 면을 좋아한다.
직모의 춤을 멋지게 추는 하얀 소면,
오동통한 국물 가득 우동면,
춘장과 어우러지는 미끌 짜장면!
일단, 냄새를 맡으면 자석처럼 참지 못하고
찌릿찌릿 포위되어 끌려간다.
북경반점으로 간 나는 무조건 짜장파
난, 단 한 번도 짬뽕을 시킨 적이 없다.
짜장 VS 짬뽕 중, 위너 짜장!
집에서 사자표 춘장을 사 와서 먹으면 담백 짜장면,
야릇하게도 북경반점에 직접 가는 게 제맛
넘버 2는 배달의 맛.
돼지고기에 양파를 볶아서 어우러진 춘장의 맛과 면의 조화.
위에 얹은 얇은 채 썬 오이는 애교 담당.
여기에 어릴 때 추억으로 가도록 첨가하는
구름 한 스푼!
단, 주문을 외우고 가자.
그럼 어린 시절 아빠와 엄마를 만날 수 있다.
짜장면은 구름 한 스푼으로 나의 행복 레시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