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에 위치 한 무계동 스토리

전통문화 공간

by 박윤미
무계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무계원을 알고 계시나요?

한옥을 옮겨지은 곳이라 해서 기억에 더 남았다. 작년 큰아들과 청운 문학 도서관을 가기 전에 들른 곳이다. 도심 속 한옥으로 지어진 전통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무계원이 자리한 무계정사지는 조선 초기 안평대군의 별장이다. 안평대군이 꿈에 본 무릉도원을 화가 안견에게 그리게 한 몽유도원도의 배경이 되는 곳이라고 한다.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었던 오진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요정이었다. 7.4남북 공동 성명을 도출해 낸 장소의 역사성도 있었다고 한다. 그 부지가 호텔이 되려 하자 종로구에서 희소성 있는 한옥이라 옮기게 되었다.


익선동 오진암의 건물 주요 자재(기둥, 서까래, 기와 등)를 해체하여 부암동 무계정사 터로 운반, 원형을 살려 재조립 방식을 거쳐 2014년 재탄생시켰다고 한다.

지금은 전통문화 공간으로 전시와 공연,체험이으로 다양한 문화공간이 되었다.

도슨트 분이 계셔서 그 장소와 전시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블로그 친구이신 별꽃님의 글을 보는데 독립정신을 고취한 목적으로 세운 ' 조양 회관'이라는 곳도 달성 공원에 있던 곳에서 인근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별꽃님의 글을 통해 더 알게 되었다. 또 다른 건물이 옮겨져 숨 쉬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1987년부터는 광복회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가옥이나 전통의 기상을 알리는 방식은 구체적인 건물이 있을 때, 더 확대된 생각이 가능하구나 여겨졌다. 문과인 나로서는 건물을 어떻게 옮길까 흥미로웠다.


흔적 있던 건물을 보존하고 그곳에서 역사를 남겨 놓았을 때 더 빛나는 공간이 되는구나 생각했다. 역사와 건축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가보시길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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