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배송의 편리함을 뒤로하고, 탈팡하다.

원칙과 안전보다 빨리빨리가 우선이다.

by 박윤미


재작년 병원을 드나들던 시기 나는 쿠팡의 로켓 배송에 의지했다. 무거운 걸 들고 다니기 어려웠던 시기라 문 앞 배송은 절대적이었다. 다시 이사하면서 주변에 마트를 차로 가야 돼서 의존도는 더 커졌다.

새벽배송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그럼에도 나는 고민 끝에 쿠팡 회원을 탈퇴를 결심했다.


첫 번째는 대규모 회원 정보 유출 사건이 있음에도 후속 조치가 미비한 듯 보였다. 이번 청문회에서 보여준 임시 대표도 무성의해 보였다. 기업의 책임성 없는 태도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결정적인 계기는 시사 프로로 그램 KBS에 1월 23일 방영된 '추적 60분'이었다. 매일 아침의 빠른 도착은 노동자들의 그림자가 있었다. 배송지 노동자들, 물류 직원들이 심각한 노동강도나 과로사가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산재사고로 인한 은폐 정황도 드러났다.


노동자에게 "원칙과 안전보다, 빨리빨리 가 우선이다." 그곳의 싸늘한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나도 처음에' 급한 것만 사야지. ' 했던 마음에서

이제 손쉽게 편리함에 흡수되었다. 무의식으로 쉽게 사는 지경이 되었다. 이제 생각 없이 누르는 버튼이 되었다.


그래서 회원 탈퇴의 망설임이 있었다. 편리함을 내려놓는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추운 겨울과 이른 아침 오는 쿠팡 기사님께 물건이 와서 감사하다. 아플 때를 생각하면 인사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회사를 일군 분들도 노고가 많았을 거다.


그러나, 지금은 쿠팡의 후속 조치를 더 지켜보게 된다.

나 자신도 로켓 배송의 명과 암을 다시 들여다볼 때라고 여겨진다. 나는 좋은 소비를 하고 있는지, 건강한 기업문화에 어떤 소비자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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