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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상쾌한 - 노란쌤의 일상 스토리
친구가 우울해 보였다. 아니, 우울하다고 말했다.
그런 그를 위로해야 할 타임이었다.
지금 순간을 놓치면 뒤늦게 크게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먼저 연락해, 친구에게 차 한잔하자고 청했다.
덕분에 그동안 듣지 못했던 솜사탕 같은 삶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친구는 지금 이 시기 못마땅한 몇 가지 불만을 토로했다.
친구가 풀어내는 불만의 근거들에 나는 연거푸 물었다.
오늘, 친구가 말한다.
“어제 네 덕분에 불편한 상황을 잘 해결했어. 네 말을 내가 잘 들은 거야. 고마워.”
“친구야, 그건 내 말을 잘 들어서가 아니라,
어제 우리가 서로의 말에 공감이 잘 되었고,
네가 내 말을 왜곡하지 않고 수용한 덕분이야.”
말한 그대로다.
난 친구가 평화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Is it ture?” 질문을 했을 뿐이다.
친구는 내가 던진 몇 차례 질문을 받고 움직여지는 생각의 고리에 따라
자발적으로 몸을 움직여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Is it ture?” 의 힘을 제대로 맛본 지금을 고이 간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