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웹소설
오후 4시 한국태양광의 기업IR이 시작되고 장한국 대표는 한국태양광이 기술력에 대해 자신에 찬 목소리로 투자자들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장 대표의 말이 끝날때마다 장내에서 투자자들의 박수가 쏟아져 나왔고 투자자들은 장한국 대표에 대해 신뢰를 보내고 있었다
30여분간의 사업설명이 끝나고 질의 응답을 할 차례가 되었다
원래가 이런 자리에 가면 처음 한 사람이 질문을 할 때까지 끈질긴 침묵이 흐르게 된다
이때 장내 가운데 자리에 나이 지긋한 중년의 남자가 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마이크를 잡고 질문을 한다
"장한국 대표님의 회사 소개 잘 들었습니다. 이번 중화태양광과의 고비사막 프로젝트에서 우리 회사가 어느 정도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중년의 사나이는 고비사막 프로젝트의 수익성에 대해 문의하였다
"앞으로 10년동안 이뤄질 장기 프로젝트라 지금 당장 얼마를 벌 수 있다고 잘라 말할 수 없으나 기존에 없던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고 10년동안 꾸준히 일감이 발생하기 때문에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수익성을 가져갈 것입니다. 이제 손익 분기점을 넘겨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장한국 대표가 배당을 할 것이라는 말을 하자 장내에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이때 갑자기 장내가 웅성거리며 소란스러워 지는데 금산의 최강희 대표가 같은 시간 증권방송에 출연해 금산의 한국태양광 적대적 M&A가 계속될 것이고 공개매수에 응한 투자자들 지분이 10%를 넘겼다고 발표한 것이다. 여기다 장한국 대표는 주식담보대출로 주식을 산 것이라 은행의 주식담보대출이 중단되면 시장에 지분을 팔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 것이 기업IR 현장에 알려진 것이다
이때 젊은 투자자가 손을 들어 질문을 한다 "장대표님 기업IR을 하는 동안 금산의 대표가 증권방송에 나와 장대표님 지분이 주식담보대출이기 때문에 다시 매물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적대적M&A에 지분경쟁을 한다고 해 놓고 주가가 급등했을 때 최대주주가 주식을 파는 것은 부도덕한 행위로 여겨지고 이는 투자자들에 대한 배신행위로 간주되고 있었다
장한국 대표는 질문을 받고 좀 당황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장내에서 장대표에게 대답하라는 고함소리가 울려퍼진다
"장대표 대답하세요. 주식을 팔 겁니까?" 어둠속의 장내 여기저기서 이런 소리가 울려퍼졌다
"왜 대답을 못합니까? 주식을 팔아야 합니까?"사람들의 동요가 점점 커져갔다
"잠시만 장내를 정리하겠습니다. 조용해 주십시요. 그래야 장대표님이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홍성철 대리가 끼어들어 장내 소란을 정리했다
김태산 대리는 대강당을 나와 복도에서 한용수 대리에게 전화해 자초지정을 확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장한국 대표는 어둠속의 투자자들을 둘러 보고 답변을 시작한다
"예 주식담보대출로 5%의 지분을 확보한 것은 사실이고 이 지분을 시장에 팔 생각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피해보지 않게 확실히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곧 대책을 공개하겠습니다" 장한국 대표는 차분한 목소리로 답변을 했다
"그럼 주식담보대출을 사용한 것이 맞습니까?"어둠속에 누군가 소리쳤다
"예 맞습니다. 하지만 염려하시는 것처럼 바로 시장에 팔 생각은 없습니다" 장한국 대표가 말했다
"오늘 기업IR은 이 정도로 마치고 자료는 홈페이지에 올려 놓겠습니다" 홍성철 대리가 끼여들어 서둘러 기업IR을 마쳤다. 장한국 대표와 김요한 IR팀장은 홍성철 대리의 안내를 받아 연단을 내려왔다
김태산 대리는 대강당 뒷문에서 장한국 대표와 김요한IR팀장 그리고 홍성철 대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장한국 대표는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며 뒷문으로 나오고 있었고 그 뒤를 김요한 IR팀장과 홍성철 대리가 따라 나왔다
"긴 시간 수고하셨습니다. 막판에 금산 최강희 대표가 증권방송에 출연해 대표님의 주담대 중단을 공개해 버렸습니다. 아마도 은행이나 국정원에서 샌 것 같습니다"김태산 대리가 알아본 내용을 보고 했다
"예상하고 있었습니다"장한국 대표가 답했다
"일단 자리를 옮겨서 이야기 하시죠" 홍성철 대리가 자리 이동을 서두르고 있었다
이제 진짜 중요한 기업IR을 해야 하는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IR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의도 홍우빌딩에 있는 "중화요리 열빈"에서 한국태양광에 관심있는 기관투자자들 대상으로 소규모 IR이 예정되어 있었다
저녁식사를 겸해서 PT형식의 IR을 하는 것으로 실제로 주식투자에 관심있는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하기 때문에 실제로 우호지분을 대규모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기다리는 IR이었다
오후 6시 예정이라 아직 식당에 아무도 오지는 않았다.
조위찬 대리가 법인 거래처 펀드매니져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카톡이 왔다.
"아까 투자자들이 문의한 주담대에 대해 기관투자자들도 문의를 할 겁니다." 김태산 대리가 장한국 대표에게 다가가 슬쩍 물어봤다
장한국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목시계를 쳐다 보고 말한다 "너무 걱정 말아요. 다 대비해 두었습니다"
김태산 대리도 무언가 알고 있다는 듯이 미소를 짓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이제 6시가 거의 다 되어 "열빈"의 연회장 테이블에 펀드매니져들로 자리가 다 찼다
"오늘 먼길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 IR을 해 주실 한국태양광 장한국 대표님을 소개하겠습니다" 홍성철 대리가 사회를 보고 장한국 대표를 소개했다
장한국 대표가 자리에서 일어나 연단에 서서 인사하고 사업소개를 시작하려 한다
한 펀드매니저가 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말한다. "사업내용에 있어 자료집에 없는 내용 위주로 짧게 해 주시고 질의를 많이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한국태양광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들이 모인 자리니까 일반적인 내용은 스킵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국태양광에 투자를 하고 있는 펀드매니져들이라 한가하게 일반내용 들으러 온 것이 아니라는 의미였다.
"예 잘 알겠습니다. 오늘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 IR에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특별한 분도 함께 초대 했습니다. 중화태양광 리철산 부총경리십니다."장한국 대표가 연단에 서서 건너편 입구를 손으로 가르켰다
입구에 인민복 차림의 중년 남자가 김요한 IR팀장과 함께 서 있었는데 장한국 대표의 소개와 함께 연회장 가운데를 가로질러 연단으로 가 장한국 대표 옆에 섰다
"안녕하십네까. 방금 소개받은 중화태양광 리철산 부총경리입네다."특유의 연변 사투리로 자신을 소개했다
"리철산 부총경리와 저는 오늘 여러분이 보시는 앞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겁니다. 오늘 논란이 되었던 제 주식담보대출 지분을 중화태양광이 400억원에 인수하고 한국태양광의 주주사로 참여할 겁니다"장한국 대표가 리철산 부총경리가 온 이유를 설명했다
장내에 기관투자자들은 모두 박수를 치며 우려하던 바가 해소 되었다는 미소를 짓고 있다
"자 잠시 장내를 정리하시고 곧 바로 한국태양광과 중화태양광의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실시하겠습니다" 홍성철 대리가 장내를 정리하고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을 기업IR 현장에 들여 보냈다
홍성철 대리에게 오늘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IR에 앞서 한국태양광과 중화태양광의 전략적 제휴 조인식이 있을 것이란 사실을 귀뜸해 주었기 때문에 미리 언론사들 취재를 준비해 둔 것이었다
장한국 대표와 리철산 부총경리는 서로의 합의문에 싸인을 하교 교환해 들고 기자들의 후레쉬 세례를 받았다
이 모든 일이 순시간에 벌어진 것으로 금산 최강희 대표가 증권방송에 나와 폭로라고 한 것을 되치기 해 우호지분으로 중화태양광이라는 고비사막 프로젝트 당사자를 등판시킨 것이다
이제 장한국 대표의 주식담보대출 지분은 중화태양광이 받아가고 400억원의 현금이 장한국 대표에게 쥐어진 것이다
"오늘 중화태양광과의 전략적 제휴로 우리는 고비사막 프로젝트에 10년 장기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장한국 대표가 이번 전략적 제휴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장낸에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아울러 본인이 받은 400억원은 주식담보대출 상환과 세금을 제외하고 전부 다시 한국태양광에 재투자 할 겁니다. 이는 한국태양광의 생산량 증대를 위한 설비투자와 경영안정에 사용될 재원이 될 예정입니다"장한국 대표는 손에 쥔 400억원의 현금을 고스란히 한국태양광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로써 장한국 대표는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시장부담도 해결하고 우호지분을 늘렸을 뿐 아니라 고비사막 프로젝트라는 장기일감을 잡아 수익성도 개선하는 일석삼조의 쾌거를 일궈낸 것이었다
"고비사막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요. 아직까지 시장에는 대략적인 내용만 알려져 있는 사업입니다"한 펀드매니져가 손을 들고 질문했다
장한국 대표는 리철산 부총경리에게 마이크를 넘겨주며 설명을 부탁했다
"고비사막 프로젝트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줄 압네다. 이거이 우리 중국 뿐 아니라 한국, 일본 그리고 북한까지 아우르는 동북아 에너지 문제 해결의 큰 프로젝트로 10년에 걸쳐 고비사막을 태양광에너지 발전소로 전환시키는 대형 프로젝트입네다. 이미 일본 소프트방크에서도 자본을 대기로 했고 우리가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운용하고 한국태양광이 우수한 기술로 태양광패널과 기술적 협력을 해 줄 겁네다. 이는 동북아 에너지 문제 해결 뿐 아니라 고질적인 미세먼지 문제도 해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가 될 깁니다." 리철산 부총경리가 특유의 연변사투리로 고비사막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펀드매니져들이 손을 들고 서로 질문을 하려 경쟁을 하고 있다. 홍성철 대리가 질문할 사람을 지정해 마이크를 넘겨주었다
"미래로자산운용 김범용 운용역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소프트뱅크가 얼마나 투자할 것인지 물어도 될까요? 아울러 한국태양광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일본 소프트뱅크이 투자규모는 결국 전체 프로젝트의 규모를 가늠하는 것으로 한국태양광의 수익에 맥시멈을 추측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
"아직 구체적인 것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10억달러 규모로 시작될 겁네다. 10년동안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장기프로젝트라 그때그때마다 투자가 이어질 예정입네다"리철산 부총경리가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태양광은 태양광패널의 납품 뿐 아니라 고비사막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에도 참여해 기술용역도 제공할 것이라 꽤 마이 벌어갈 겁네다"리철산 부총경리가 여유있는 웃음을 보이며 장한국 대표를 돌아보며 말을 하자 장내 웃음이 터져 나온다
기자들은 리철산부총경리의 숨소리하나까지 노트북에 적느라 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한 기자가 손을 들고 질문을 한다. "장한국 대표에게 묻겠습니다. 이번 금산의 적대적 M&A에 대해 이제 승리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향후 어떻게 될 것인지 의견을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예 금산의 최강희 대표가 제가 뻬이징에 가 있는 동안 전화를 해 와 자신들이 시장에서 매집한 지분을 비싸게 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전 거절했습니다"이렇게 설명하고 양복 안 주머니의 핸드폰을 꺼내 녹음된 내용을 들려주었다
"장한국 대표님 싸움이 길어지면 우리보다 한국태양광이 힘들어질 겁니다. 애초에 우린 주식투자 수익이 목적이라 이쯤해서 우리 지분을 적당한 가격에 사 주시면 전 언제든지 손털고 나갈 생각입니다. 태양광사업이 원래 우리가 하던 사업도 아니고 잉여자금 운용에 목적이 있으니까요. 어떻게 생각 좀 해 주시겠습니까?"최강희 금산 대표의 목소리로 자신들의 한국태양광 지분을 비싼 가격에 사달라는 요구였다
장내가 웅성거리며 기자들의 타이핑이 바빠졌다.
이제 금산은 냉각캔으로 유상증자 한 자금으로 머니게임을 하는 부도덕한 기업으로 시장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는 금산 주주들에게 배임과 횡령에 해당할 수 있어 최강희 금산 대표는 주주들의 해명 요구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여기다 오늘 금산이 한국태양광 적대적M&A에 실패했다는 소문에 주가가 폭락했는데 이것도 금산 주주들을 화내게 만들 사항이었다
최강희 금산 대표가 증권방송에 나와 장한국 한국태양광 대표의 주식담보대출 건을 폭로했지만 오히려 장한국 한국태양광 대표가 최강희 금산 대표의 주식매수 요구 전화를 폭로하면서 최강희 대표가 되치기를 당한 꼴이었다
이제 궁지에 몰린 금산과 한중명일자산운용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 지는 찰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