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대 자이언트 북컨설팅 정규과정을 듣고 정리를 했다.
상대방의 감정을 바라보기 해야한다.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해 주면 상대방의 감정이 사그러 든다.
내가 아무 상관없는 타인의 감정에 따라 내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하면 안된 다는 것이다.
출처 : 이은대 자이언트 북컨설팅 정규 수업
이 말은 누군가 화가 나서 말을 쏟아낼 때 "짜증 나셨겠어요"라고 말해주면 그 감정이 가라않는다는 것이다. 단순한 말이지만 그 말 속에는 '나는 당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어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게 힘이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동시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야기도 들었다.
“아무 상관없는 타인의 감정에 따라 내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해서는 안 된다.”
이 말이 나는 좀 어렵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나는 평소에도 가까운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의 감정 앞에서는 더욱 그렇다.
커튼을 잡아 뜯은 엄마
얼마 전 있었던 일이다. 엄마가 전화를 하셨는데, 목소리에 단단히 화가 나 있었다. 알고 보니 새언니의 말 한마디에 너무 화가 나서 집안에 걸려 있던 커튼을 다 뜯어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엄마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됐다. 그 순간 엄마는 단지 화가 난 게 아니라 어떤 감정의 한계에 다다른 상태였을 것이다. 마음속에 쌓인 감정이 마침내 폭발한 것이다.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했을까?
그 상황에서 나는 그저 엄마의 말을 조용히 들어드렸다.
'엄마가 화가 많이 났구나. 새언니도 좀 참았으면 좋았을 걸'
이 말만 속으로 되뇌며..... 엄마의 말에 끼어들지 않고 경청했다. 전화를 끊고 났지만 엄마는 아직도 분이 안 풀린 듯 한 느낌이었다.
내가 엄마 편을 들어주며 같이 흥분했어야 했을까?
"그럼 그렇지, 새언니가 너무했네!" 하고 같이 분노했어야 엄마의 마음이 풀렸을까?
아니면,
"엄마, 많이 화가 나셨겠어요."
하고 감정만을 받아들여 주는 게 더 도움이 되었을까?
더 나아가서 새언니의 입장도 생각하며
"새언니도 무슨 이유가 있었겠지요."
하고 말해야 했을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공감하는 법
내가 선택한 방식은 말없이 엄마의 감정을 듣는 것이었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엄마의 마음이 누그러졌다고는 볼 수 없다.
강의에서 들은 말처럼, 감정은 ‘인정’받는 순간 위로를 받는다. "엄마 너무 속상했겠다" 한마디 못한게 아쉬웠다. 누군가 내 감정을 정확히 읽고 말해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누그러진다. 이건 분노뿐만 아니라 슬픔, 외로움, 억울함 모두 마찬가지다.
하지만 동시에 중요한 건, 나의 감정을 잃지 않는 것이다.
엄마의 감정은 엄마의 것, 내 감정은 내 것.
그 경계가 흔들릴 때 나는 쉽게 감정의 파도에 휩쓸린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이렇게 되뇌었다.
“나는 엄마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해줄 수 있지만, 그 감정에 휘둘릴 필요는 없어.”
이 말이 스스로에게 하는 위로였고 나를 지키는 방법이었다.
내가 배운 것
감정적인 순간 가장 큰 힘은 판단이 아닌 공감이었다.
잘잘못을 따지는 건 감정이 가라앉은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우선은
엄마, 정말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그 한마디면 된다.
그리고 속으로는
'이건 엄마의 감정이지, 나의 감정은 아니야.'
라고 말하며 나 자신을 붙잡는 것이다.
같은 고민을 하는 당신에게
혹시 지금,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의 감정에 휘말려 혼란을 겪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드리고 싶다.
그 감정을 인정해주는 말 한마디 그리고 내 감정을 지키려는 노력 한 번이면 충분하다.
우리는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도 아니고 그 감정의 배심원도 아니다.
단지 마음을 함께 지나가는 동행자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