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레이팅과 타이틀

by Han Lee

바둑에 급수가 있듯이, 체스 선수들도 레이팅(Rating)이라는 자신의 점수를 가지고 있으며, 점수가 높으면 타이틀을 얻을 수도 있다. 체스 레이팅은 자국 내에서 인정되는 레이팅과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FIDE 레이팅(FIDE Rating)이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미국 체스 협회인 USCF(US Chess Federation)에서 인정하는 레이팅이 있는데, 보통 완전 초보는 200~300부터 시작하며, 1000 이하는 초보(Novice)로 간주된다. 1000이 넘으면 매 200 구간마다 바둑의 급수처럼 등급을 인정해 준다. 즉,


레이팅 1000~1199: 클래스 E (여전히 초급자)


1200 이상 1399: 클래스 D(카테고리 4라고도 하는데, 초급을 벗어나 중급 입문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1400~1599: 클래스 C(카테고리 3, 중급자)


1600~1799: 클래스 B(카테고리 2, 중급과 고급 사이)


1800~1999: 클래스 A(카테고리 1, 고급자.)



2000이 넘으면 ‘전문가(Expert)’라고 칭하는데, 바둑으로 치면 아마 1단 정도, 즉 마스터가 되기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점수가 2200이 넘으면 내셔널 마스터(National Master) 혹은 라이프 마스터(Life Master)라는 ‘마스터’ 타이틀을 얻는데, 마스터가 되기는 하늘의 별 따기이다. 현재 등록된 체스 플레이어 중 마스터는 1%도 되지 않으며, 미국 내에서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마스터 플레이어는 1000명 미만이다.

내셔널 마스터는 미국 내에서만 인정되는 타이틀이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려면 FIDE(국제 체스연맹) 레이팅 2300 이상을 받아야 피데이 마스터(FIDE Master, FM)라고 한다. 2400 이상이면 인터내셔널 마스터(International Master, IM), 그리고 최종 단계로 2500 이상이면 그랜드 마스터(Grand Master, GM) 타이틀을 얻는다. 그랜드 마스터는 바둑의 프로 9단이나 스타워즈의 제다이 같은 존재다. 타이틀은 한 번 얻으면 평생 유지할 수 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살아 있는 그랜드 마스터는 2000명도 채 되지 않는다.

마스터는 체스 세계에서 셀럽 혹은 아이돌 수준이다. 체스 행사에 그랜드 마스터가 나타나면 사람들이 싸인을 받으려 몰려들고 웅성거린다. 보통 내셔널 마스터 정도만 되어도 기념 촬영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참고 자료: https://chessentials.com/chess-titl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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