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

by 이혜연


3월의 눈이 설산을 만들었던 어제의 풍경은 봄볕에 계절의 경계를 넘어섰습니다. 저녁이 내리던 시간은 점점 해 그림자가 길어지더니 퇴근길에도 식은 햇살이 거리를 서성일정도로 낮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겨우내 한 뼘씩 자라더니 등교를 시작했고 거리는 회색 일색의 옷들에서 노랗고 핑크빛으로 갈아입은 사람들이 꽃처럼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경계를 넘어 생명이 솟구쳐 오를 것 같은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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