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언어

by 이혜연
부드러운 언어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있나요?

가끔 지난날의 실수가 떠오르면 부끄러워 숨고싶어질 때도 있고, 놓쳤던 기회들이 떠올라 그때 시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후회되는 일은 지난날 해왔던 많은 말들입니다.

어설펐던 충고나 이기적인 위로, 정의를 가장한 상대를 후려치는 칼날같은 말들.

돌아보면 다 아직 영글지못한 말들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말이란 토끼와 같이 부드러울 수록 좋다" - 티베트


보드라운 아기 고양이 처럼, 향기로운 백합처럼 그렇게 말을 건넸다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리디 여린 손이 세월을 거쳐 굵고 투박해졌습니다.

아이같은 보드라운 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쥐고 있던 아집을 편안히 풀어놓고 조금 더 영글어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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