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나는 웃음을 가진 너에게

by 이혜연
빛나는 웃음을 가진 너에게

향기로운 웃음이

피어나는 얼굴


맑은 구름처럼

가볍고


정다운 새소리처럼

경쾌한 노래


빛나는 웃음을 가진

아이야


언제나 그 미소로

세상을 밝게 비추어주렴



어린이날을 맞아 갖고 싶은 선물이 있느냐고 물으니 첫째는 축구복을 하나 더 갖고 싶다고 합니다.

이어 둘째에게도 물었습니다.

"똥그라, 뭐 갖고 싶은거 있어?"

"귓속말로 할래."

소곤소곤 귓속말을 좋아하는 둘째는 설렘으로 달큰해진 숨결을 불어넣으며 이렇게 묻습니다.

"엄마, 단 건 안돼지?"

"응. 단 건 안돼."

그럴 줄 알았다는듯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는 둘째는 귓속말로 비장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 난 참외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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