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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연 Aug 03. 2022

말은 음악이 되게, 글은 그림이 되게

그림이 마음이 되고, 노래가 되는 날

나의 길을 걷다



쏟아지던 빗방울들이

햇살에 말랐다


새벽을 채우던 빗소리는

뜨거운 노란빛에 익어버렸다


말을 많이 하던 때가 있었다

뭔가 어색할 때

침묵이 두려울  때

상대를 피하고 싶을 때

그때마다

말이 쏟아졌다


아직 익어야 하는 말이

가슴속에서 더 영글어야 할 마음들이

그 시간을 모면하려고

쏟아진 날들엔

괜히 머리가 어지럽고

탈진이 됐었다


지금은 침묵에도

여러 소리가 있다는 것을 안다


말이 사라진 곳에서

마음이 시작된다


말은 음악이 되게

글은 그림이 되게

나의 그림이

누군가에게

노래가 되게 하고 싶다






브런치 글-1

3전 4기 만에 브런치 작가가 됐어요

매일 그림을 그리고

글을 적습니다

함께 오늘치 행복을 즐길 수 있게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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