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자연휴양림에 왔습니다. 복층으로 되어있는 숙소에서 아이들은 잔뜩 흥분해서 여기저기 탐색을 해보며 신나 했습니다. 산속에서 노을 지는 모습과 초승달이 뜨는 걸 보며 밥을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서울근교 숲은 그늘에 아직 눈도 남아있고 앙상한 나무군락의 마른 노랫소리도 겨울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들뜬 아이들의 웃음소리엔 벌써 생명의 환희가 터져 나오듯 봄 냄새가 물씬입니다. 산이나 계곡에 놀러 오면 아이들을 자연에서 키우고 싶은 욕구가 다시 활활 타오릅니다. 어디든 자유롭게 맘껏 뛰어놀며 일상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