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손님들이 많이 방문해 주셔서 쉴틈이 별로 없었습니다. 특히 감사한 건 멀리 전북 익산에서 오신 손님과 의정부에서 애써 들러주신 분들입니다. 정말 너무 먼 곳에서 와주셔서 어찌할 바 모르게 고맙고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함께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서로의 안부도 묻고 아이들 커가는 이야기, 그림이야기 등 다양하게 대화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 기억에 남는 분은 큰 아이 미술방과 후 선생님이셨습니다. 방과 후 수업이 끝난 오후에 일부러 들르셔서 인사를 하고 가시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송파구청에서 전시할 수 있는 방법과 아산병원 전시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고 가셨는데 굉장히 감사했습니다. 아직 단체에 속해있지 않다고 하니 송파미술단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며 소속으로 활동해 보면 어떻겠냐는 말씀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첫째가 방과 후 활동을 얼마나 성실히 하고 적극적으로 하는지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괜히 고슴도치 엄마는 어깨가 한껏 올라가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갤러리 옆 카페에 친구분들끼리 오셔서 그림과 가방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덕분에 즐겁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내일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청소하는 여사님과 카페 사장님까지도 다음 주부터 못 보니 벌써부터 너무 아쉽다며 퇴근하실 때도 꼭 인사와 덕담을 하시고 퇴근하시는데 저도 매일 얼굴 보며 아침저녁으로 인사하다 보니 서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즐거운 전시가 이렇게 작은 인연들의 끝없는 얼게들로 아름다운 옷감으로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