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내린 눈에도 봄은 속도를 늦추지 않았는지 길가에 바싹 말라있던 싸리꽃에는 벌써 새싹이 다닥다닥 한창입니다. 메말라있던 잔디들도 촉촉하게 땅을 고르고 있고 목련 꽃봉오리도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있습니다. 봄이 모퉁이를 돌아 코 앞으로 다가온 느낌입니다.
주말을 맞아 수원스타필드의 별마당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해 신랑과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옥상엔 애견 놀이터와 정원이 있었고 4층에서 6층 중정엔 높다란 책장 가득 다양한 책이 꽂혀있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쇼핑과 독서의 어울림이 있는 곳이었죠. 요즘 돋보기를 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은 글씨 읽기가 어려웠는데 곳곳에 큰 글씨 책이 있어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고른 책은 '시크릿'이었는데 다시 한번 내 안에 부는 부정적인 마음과 부족한 것을 말하는 말 습관을 다잡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두려움이란 감정을 사용하는데 요즘은 그 빈도수가 너무 많은 사회에 살고 있으니 있지도 않은 걱정거리를 안고 우울해하는 사람도 많아진 듯합니다. 하지만 겨울이 가는 걸 막을 수 없고 봄이 오는 길목을 틀어쥘 수 없는 이상 우리는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이제 하루하루 자고 나면 봄은 지천으로 꽃을 피우고 향기롭게 세상을 채울 것이기에 밤이 지나기 전에 기쁨으로 오늘을 마무리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