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되고서 가장 바쁜 달은 3월이 되었습니다. 아이들 새 학기가 시작되면 방과 후 수업도 다시 알아봐야 하고 공개수업과 학부모 면담까지 있는 달이니까요. 그래도 삼월 초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서로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요즘입니다. 요 근래 조금 쌀쌀했는데 오늘은 유난히 창가로 새어드는 빛이 환하고 따뜻해서 문을 활짝 열고 청소를 했습니다. 먼지 쌓인 책장도 정리하고 안 쓰게 된 장난감들도 일부 버렸지요. 다른 그림 찾기처럼 청소 전과 후의 차이가 별반 체감이 안 나지만 아주 미세하게 정리된 느낌에 혼자 기특하고 뿌듯함을 느낍니다.
화이트데이에 받은 사탕다발
어제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신랑의 손에 한아름 들려있던 사탕 다발.
결혼 11년 차가 될 때까지 매번 기념일들을 챙기는 부산 사나이 덕분에 아이들이 더 신났던 날이었습니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먹겠다며 제가 받은 사탕을 모조리 챙기는 두 아들 덕분에 저는 받은 기분만 내고 맛은 아이들이 볼 예정입니다.
거실을 장식하는 봄 그림
마케팅 수업에서 블로그를 꼭 하라는 당부를 여러 번 하셔서 작년 1월부터 방치했던 블로그에 오늘 처음 글을 썼습니다. 다행히 해킹을 당하거나 다른 용도로 제한을 받은 게 아니어서 기존 600명 정도의 이웃은 그대로 유지한 채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