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풍경

by 이혜연
바다가 보이는 풍경


우리가 함께 한 바다는

바람이 불고

때로 거친 파도가 왔으며

모래 위에 새겨놓은 맹세 따위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는 곳이었지


하지만 매일

당신에 대한 사랑을 쓰고

당신을 위한 겉옷을 준비하고

나는 당신을 위해

우산을 들었지


바다가 당신과 나의 모래사장 위

지나온 발자국을 모두 지운다고 해도

사랑했던 기억

당신의 향긋한 살내음

감사한 마음까지

잊지 않으리


봄이 오는 한강

올해는 꼭 뱃살을 빼보리라는 굳은 결심의 일환으로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나갔습니다.

탁 트인 길 위로 시원한 강줄기, 넓디넓은 하늘이 펼쳐지고 따스한 햇살에 파릇파릇 봄 생명들이 가득했습니다. 너무 오래간만에 한강에 나가서인지 조금은 낯설었지만 매일 마시던 커피도 한강에서 마시니 특별했고 보도블록 위 무심히 피어있던 냉이꽃도 한 강에서 보니 새롭습니다. 버드나무에 새싹도 앙증맞고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오두막 주위의 봄꽃들도 아름답습니다.

요즘 오전 파트타임 일을 구하고 있어서 이런 시간을 갖을수 있다는 것에 더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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