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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연 Jul 13. 2024

뜨거운 날들

뜨거운 날들

한 발짝 떼는 것도 힘에 부치는 뜨거운 날입니다. 

그런데도 축구교실에 간 아이들은 열심히 운동장을 누볐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고 싶다는 말에 처음 가보는 길을 함께 다니고 오니 소파에서 몸을 일으킬 힘도 없이 늘어져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 멍하니 앉아있다 문득 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겐 쇼생크 탈출과 함께 언제든 다시 꺼내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한동안 못 보다가 도입부에서부터 예전에 미처 깨닫지 못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바둑 교실이 끝나는 시간이 되어 다 보지 못했지만 조만간 끝까지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갱년기인지 이렇게 더운 날이 너무나 힘듭니다. 모두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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