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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연 Jul 16. 2024

여름날의 추억

여름날의 추억

짙푸른 녹음이

매미의 구애 소리로 출렁이고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도

파도처럼 왔다가

붉은 태양에 말라간다


정수리를 내리꽂는 여름

칠 년을 기다린 사랑

밤새 뜨거운 것이 

여름밤만은 아니리라


어떤 이는 열기에 잠 못 이루고

또 다른 생명들은 생을 완성하기 위해

불면하는

짧고, 

뜨겁고, 

달뜬 

여름밤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자수전이 열리고 있다고 해서 유미래 작가님과 깜짝 데이트를 다녀왔습니다. 예술인 패스가 있어서 무료입장을 했는데 너무 멋진 작품들로 연신 감탄을 하며 관람을 했습니다. 예전엔 미처 몰랐던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는데 한 작품, 한 작품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훌륭해서 아이들과 다시 오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나이 어린 남학생 단체부터 어르신들, 그리고 외국인 관람객까지 곳곳에서 탄성소리가 터지는 걸 보면 놀란 것은 저만이 아니었나 보더라고요. 1층과 2층, 총 4 전시실까지 빼곡하게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으니 여름이 끝나기 전에 전시를 관람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미래 작가님께서 저의 이번 여름 티셔츠를 입고 나와 주셨는데 너무 잘 어울리셔서 기분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티셔츠 질이 좋다는 말씀에는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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