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서부터 활발했던 둘째는 신생아 때부터 웃음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동그란 얼굴 가득 눈웃음을 지으면 고슴도치 엄마 눈에선 꿀이 뚝뚝 떨어졌다죠.그런 둘째가 작년부터 눈에서 아토피가 생겨 결막염을 달고 살더니 급기야 망막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다시 아산병원 소아안과를 찾았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물놀이를 한탓인지 눈이 붉게 충혈된 모습에 걱정이 한가득이었습니다. 다행히 여러 검사를 통해 망막은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다래끼와 건조증, 결막염으로 약을 한봉지 가득 받아왔습니다. 그동안 예쁜 눈웃음을 보지 못하면 어쩌나 애태웠는데 오늘은 두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