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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혜연
Aug 25. 2024
여기로 오렴
여기로 오렴
지금 내디뎌야 할 한걸음이
두려운 거니?
이리 오렴
바람이 잔잔히 일렁이고
푸른 물줄기에서 생명이 자라나고
색색의 이름들이 아름답게 피어나
문 밖에서 너를 기다린단다
가끔은 이름 모를 길,
알지 못하는 한 걸음을 걸어야 할 때
뒤돌아 도망치고 싶고
주저앉아 울고 싶을 때도
네가 알지 못할 뿐
문뒤엔
또 다른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그러니 그 무서워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그 걸음을 내딛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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