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판매해 주시고 에코백이며 티셔츠 제작 때마다 카페에 진열해 주시던 카페가 9월 30일자로 문을 닫습니다. 아이들 등교시킨 후, 석촌호수 쪽으로 나가 감사편지와 함께 작은 선물을 드렸는데 뭔가 마음이 많이 아쉽네요.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침표인지, 그저 짧았던 길 끄트머리에서의 안녕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길 너머까지 걸어가 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겠지요. 비가 내리는 금요일은 왠지 더 운치가 있는 듯 합니다. 모쪼록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